보랏빛 마음
사순시기가 시작되었다.
예수님께서 사십일 동안 안으셨던 고통을 기억하며
부활절을 기다리는 사순시기
이때 성당은 보랏빛으로 물든다
신부님의 옷, 제대 위의 천
모두 보라색으로 감싸인다
또 한 가지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 마음이다
우리 마음속의 푸른색은
때때로 타인을 차갑게 대하는 차가운 마음을
우리 마음속의 붉은색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이 두 색이 만나 보랏빛 마음을 빚어낸다
사십일 동안 이 마음을 간직하며
하느님의 넓은 용서의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