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by 고미사

11년 전

내 생애 처음으로 만났던

프란치스코 교황님


먼 거리였지만

그분의 환한 미소를 기억한다


약자의 편에서

기도하고 발언하셨던

그 모습은

진정한 약자의 벗이었다네


늘 입으시던 하얀 옷처럼

티 없이

욕심 없이

평화롭고 소탈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분


그분이 정하신

교황명 '성 프란치스코' 이름에

어울리게 사셨네


사제 시절

미사를 봉헌할 때 외웠던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Notre pape François)'

그 구절이 아직 입에 익숙한데


지금은 때가 되어

하느님께서

하늘로 부르셨구나


시대에 필적한

새로운 교황님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2 194.jpg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광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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