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EV9 팰리세이드 결제 직전 현타

기아 EV9과 현대 팰리세이드 사이 아빠들의 치열한 고

by CarCar로트

주말 아침에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가면 기아 EV9이랑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나란히 서 있는 걸 자주 보게 돼요. 2026년 대한민국 아빠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이 아마 이 두 차 사이에서 갈등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1억 가까이 하는 풀옵션 EV9을 보다가도 현실적인 가성비 끝판왕인 팰리세이드를 보면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기 마련이죠. 결제 서류에 도장 찍기 직전까지 배우자랑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은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드라마나 다름없더라고요.



내-드림카는-EV9-마누라-픽은-1.jpg EV9 - 기아

EV9을 꿈꾸는 아빠들이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하려고 꺼내는 필살기는 의외로 주행 성능이 아니에요. 캠핑 가서 커피 타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아파트 정전되면 냉장고랑 온수 매트를 돌릴 수 있는 비상용 발전기라고 강조하는 식이죠.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V2H 기능을 재난 대비용 명분으로 내세워서 겨우 허락받았다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보조금이 예전만 못한 2026년이라서 이제는 환경 보호보다 가족의 안녕을 구매 명분으로 삼는 아빠들이 정말 많아졌거든요.



내-드림카는-EV9-마누라-픽은-2.jpg EV9 - 기아

두 차 모두 3열 공간은 성인이 타도 충분할 만큼 넉넉하지만 그 결은 조금 다르다고 느껴져요.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함에 3열 열선까지 챙겨줘서 아이들이 서로 뒤에 앉겠다고 싸울 정도로 엄마들의 지지가 압도적이더라고요.


반면에 EV9은 3.1미터나 되는 압도적인 휠베이스 덕분에 개방감이 정말 독보적이라서 가슴이 뻥 뚫려요. 그런데 막상 오너들이 털어놓는 고민을 들어보면 좁은 구축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내릴 때마다 배에 힘을 줘야 할 만큼 차 폭이 넓어 고생이래요.



내-드림카는-EV9-마누라-픽은-3.jpg 현대 팰리세이드 - 오토홈

후륜 조향 옵션이 없으면 유턴할 때 가끔 현타가 온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서라운드 뷰 없었으면 진작 긁었을 거라는 리뷰가 많더라고요. 덩치가 큰 만큼 신경 쓸 게 많지만 그만큼 도로 위에서 뿜어내는 존재감 하나는 확실하잖아요.


2026년 개편된 보조금 정책을 따져보면 EV9 실구매가가 팰리세이드보다 적어도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은 더 비싼 게 사실이에요. 그 돈이면 가족 여행을 10년은 더 가겠다는 비아냥을 들어도 아빠들이 EV9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내-드림카는-EV9-마누라-픽은-4.jpg 현대 팰리세이드 - 오토홈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내가 얼리어답터 아빠라는 자부심을 주는 게 EV9이 가진 마법 같은 힘이거든요. 물론 집밥이라고 불리는 완속 충전만 가능하다면 한 달 유지비 5만 원 미만으로 대형 SUV를 굴릴 수 있다는 실리적인 계산도 깔려 있죠.


여러분이라면 가족의 평화를 위해 현실과 타협하실 건가요? 아니면 로망을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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