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기아 텔루라이드, 5천만 원대 풀체인지 북미 공략
북미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차'로 통하며 기아의 위상을 바꾼 주인공, 기아 텔루라이드(Telluride)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풀체인지)로 돌아왔어요. 2027년형으로 공개된 이번 신형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가성비'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격표입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신형 텔루라이드의 기본 트림(LX 전륜구동) 시작가는 3만 9,190달러(약 5,400만 원)로 책정되었어요.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 3,000달러(약 410만 원) 이상 오른 금액인데요. 특히 옵션을 추가한 상위 트림은 4만 달러를 훌쩍 넘으며, 최상위 모델인 'SX-프레스티지 X-프로'는 약 8,000만 원(5만 8,335달러)에 육박합니다. 가격 인상 폭이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성능과 편의사양을 고려하면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2027년형 텔루라이드의 필살기는 단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입니다. 기존 3.8리터 가솔린 엔진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연비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거든요. 최고 출력 329마력, 최대 토크 46.9kgf·m로 기존 가솔린 모델을 상회하고요, 복합 연비는 약 14.9km/L로 기존 대비 59%나 향상되었어요. 덕분에 1회 주유 시 최대 965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제 대형 SUV로도 장거리 여행 시 주유소 방문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것이죠. 고유가 시대에 북미 패밀리카 시장을 뒤흔들 결정적인 요소가 될 거예요.
도심형 SUV에 머물지 않고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X-Pro 트림은 지상고를 231mm까지 높이고 전용 서스펜션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어요.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북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조준한 전략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텔루라이드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다고 보입니다. 단순히 잘 팔리는 차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진정한 프리미엄 SUV로 거듭나려는 시도 같아요.
앞서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직후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상을 휩쓸며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저가차'에서 '갖고 싶은 차'로 바꾼 일등공신이죠.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11만 대 넘게 팔리며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 중이고요. 이런 배경을 보면 이번 가격 인상에도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을 것 같아요.
가격 인상이라는 강수를 둔 기아가 하이브리드라는 강력한 무기로 다시 한번 북미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신형 텔루라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