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강제 구독 논란

오토파일럿, 이제 유료 구독으로만 쓸 수 있나요?

by CarCar로트

테슬라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어요. 그동안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하며 '기술의 상징'이라 불렸던 오토파일럿 핵심 기능이 슬그머니 사라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제 차선 유지 기능인 오토스티어가 신규 주문 페이지에서 자취를 감췄어요. 북미 시장에서 시작된 이 변화는 곧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 같네요.



줬다-뺏는-게-어딨나-테슬라-FSD-1.jpg FSD 시연 영상 캡쳐 [사진 = 테슬라]

2026년 1월 현재, 테슬라 신차를 구매하면 앞차와의 간격만 맞춰주는 구시대적 크루즈 컨트롤만 남게 될 거예요. 핸들을 스스로 조향하는 기능을 쓰고 싶다면, 싫어도 매달 구독료를 내야 하는 구조가 완성된 셈이죠. 하드웨어 판매 부진을 소프트웨어 인질극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번 조치는 일론 머스크가 선언한 2월 14일 FSD 일시불 구매 중단 계획과 같은 맥락이에요. 앞으로는 1,100만 원에 달하는 FSD 패키지를 한 번에 살 수도 없고, 오직 매달 돈을 내는 구독자로만 남아야 하거든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에요. 애플이 에어팟을 팔려고 아이폰에서 이어폰 잭을 없앴을 때보다 더 고약하다는 비유가 많은 지지를 얻고 있어요.



특히 현대차나 기아는 깡통 모델에도 넣어주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테슬라가 뺏어가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은 정말 뼈아프게 들려요.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주가 방어를 위해 마진율 높은 소프트웨어 매출을 억지로 짜내려 한다며 냉소적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정보의 불투명성이에요. 상세 옵션을 꼼꼼히 뜯어보지 않으면 일반 크루즈와 오토파일럿의 차이를 알기 어렵게 설계해 두었더라고요.



줬다-뺏는-게-어딨나-테슬라-FSD-3.jpg 오토파일럿 핵심 기능 삭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한 네티즌은 예약금 환불도 안 되는 미국에서 모르고 주문했다가 뒤통수 맞을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어요. 기술 혁신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철저한 상술에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죠.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전망이에요. 한국은 주행 보조 기능이 선택이 아닌 필수 사양으로 인식되는 시장이잖아요.


기본 사양 삭제가 국내에도 적용될 경우, 실질적인 차량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경쟁사로 발길을 돌리는 예비 오너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요. 오죽하면 이제 오토파일럿이 살아있는 중고 테슬라가 상전이 되겠다는 웃지 못할 소리까지 들려오더라고요. 결국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충성 고객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위험한 도박 같아요.



줬다-뺏는-게-어딨나-테슬라-FSD-4.jpg 모델 X [사진 = 테슬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은 이해하지만, 안전과 직결된 기능을 유료 구독의 미끼로 삼는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혁신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꼼수가 브랜드의 몰락을 가속화할지, 아니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안착할지는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증명해 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번 테슬라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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