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QS·EQE SUV, 정말 달라졌을까

차세대 MBUX와 EVA2.0, 기술 혁신 들여다보기

by CarCar로트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QS와 EQE SUV가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요. ‘140년 브랜드 역사에서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기술적 혁신을 담아냈는데,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차세대 MBUX 시스템과 EVA2.0 전기차 플랫폼의 조합은 벤츠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핵심 전략으로 보여요. 중국 브랜드들의 가격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어떤 차별화를 꾀하는지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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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새롭게 선보인 4세대 MBUX는 기존 음성인식을 뛰어넘는 AI 통합 시스템으로 진화했어요. EQS에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은 운전석 10.25인치, 중앙 14인치, 동승석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면에 통합하는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거든요. 더욱 주목할 점은 다양한 AI 서비스와의 연계가 가능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 시스템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여 맞춤형 차량 설정을 제공하는 예측형 AI로 발전한 셈이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넓은 가상 화면에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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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2.0 전기차 플랫폼은 벤츠 전기차 전략의 완성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QE 350+ SUV의 경우 국내 인증 기준으로 46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는데, EQS는 WLTP 기준 770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어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죠. 공기역학적 설계도 눈에 띄는데, EQS의 공기저항계수는 Cd 0.25로 이 차급에서 우수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팽팽하게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유선형 후면부가 만들어낸 결과인데,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효율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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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모델들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800볼트 아키텍처 기반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에요. EQS의 경우 300kW 이상의 DC 급속 충전이 가능해서,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회복할 수 있거든요. 115kWh 용량의 NMC 배터리와 결합된 이 시스템은 장거리 운행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하는 요소입니다. 양방향 충전 기능도 포함돼 있어 차량이 이동식 전력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죠. 내년에는 80kWh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추가 출시될 예정이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라인업 확장이 이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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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이러한 기술적 진전은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에 맞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응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브랜드 BYD Han은 유럽에서 4만 5,000유로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비슷한 체급의 메르세데스-벤츠 GLS(11만 유로)와 2배 이상 가격 차이를 보이거든요. 하지만 벤츠는 가격 경쟁 대신 기술적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EVA2 플랫폼의 모듈러 설계는 향후 수소연료전지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까지 통합 지원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어요. 이는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의 근간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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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벤츠의 이런 전략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건 분명 좋은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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