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잔젠 700, 디펜더 디자인 논란 속 기술 승부수

영국 매체도 놀란 지리 SUV, 단순 모방 아닌 기술

by CarCar로트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가 “디펜더의 디자인을 변호할 수 없다(There's No Defending)”는 언어유희 섞인 제목으로 지리(Geely)의 신형 SUV를 다뤘는데요. 그만큼 두 차의 외관이 닮았다는 뜻이겠죠. 지리자동차가 갤럭시 브랜드 첫 오프로드 SUV로 공개한 잔젠 700은 직사각형 헤드램프 안에 원형 주간주행등을 품고, 단일 바 형태의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을 장착했습니다.



결국-디펜더가-뚫렸다-영국-매체도-1.jpg 잔잔 700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전면 펜더 벤트, 플라스틱 보디 클래딩, 루프랙과 후면 스페어타이어 캐리어까지 랜드로버 디펜더의 실루엣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요. 이런 디자인 유사성 때문에 단순한 외형 모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잔젠 700의 본질은 기술적 차별화에 있습니다. 이 차는 2.0리터 터보 엔진에 세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결국-디펜더가-뚫렸다-영국-매체도-2.jpg 디펜더 [사진 = 랜드로버]

약 70kWh 규모의 배터리 팩이 장착되며, 저단 기어와 후방 디퍼렌셜 잠금 기능도 갖췄습니다. 크랩워킹, 탱크턴, 타이어 펑크 후에도 주행이 가능한 기능까지 포함돼 오프로드 성능을 전자적으로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읽히는 부분이에요. 이는 단순한 외형 베끼기가 아니라, 최첨단 기술로 승부하려는 지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죠.



결국-디펜더가-뚫렸다-영국-매체도-3.jpg 잔젠 700 [사진 = 지리자동차]

봄철 신차 시즌을 맞아 주목할 점은 역시 가격 경쟁력입니다. 국내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110은 약 8,900만 원부터 시작하고, V8 사양은 1억 5,0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모델이에요. 잔젠 700이 중국 내 판매가를 얼마로 책정할지는 아직 미공개지만, 지리가 “하이엔드 오프로드 세그먼트”와 “플래그십급 퍼포먼스”를 표방한 점은 단순한 가성비 모델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다만 중국 프리미엄 SUV 시장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디펜더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서 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뚫기 어렵다는 점은 국내 시장 데이터에서도 확인됩니다. 보조금 혜택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소비자 400명의 최종 선택을 바꾼 건 사양표가 아니라 디자인과 감성적 완성도였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죠. 결국 얼마나 매력적인 감성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결국-디펜더가-뚫렸다-영국-매체도-4.jpg 잔젠 700 [사진 = 지리자동차]

잔젠 700은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EEA4.0을 기반으로 AI 기반 사륜구동 제어를 구현했고, 수심 800mm 도하 능력과 위성통신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스웨덴 콜미스 극한 한랭지 시험장에서 동계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글로벌 극한 환경 검증이 진행 중이에요. 지리 측은 이 차가 오는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될 것임을 예고했고, 중국 내 판매는 2026년 하반기, 이후 영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확정된 상태입니다.



결국-디펜더가-뚫렸다-영국-매체도-5.jpg 잔젠 700 [사진 = 지리자동차]

디자인 논쟁이 곧 마케팅이 되는 시대라는 말이 있죠. 디펜더를 닮았다는 지적은 잔젠 700에 오히려 홍보 효과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리 입장에서는 디펜더라는 아이콘의 인지도를 빌려 브랜드를 알리는 셈이에요. 중요한 건 디자인 유사성 너머에 있는 기술 완성도입니다. 트리플 모터 하이브리드, AI 구동 제어, 극한 환경 검증이라는 세 축이 실제 주행에서 어떤 설득력을 보여줄지가 이 차의 운명을 결정할 거예요.


과연 랜드로버 디펜더의 아성이 흔들릴지, 아니면 외형만 빌린 또 하나의 중국산 클론으로 남을지는 오는 4월 베이징 모터쇼 이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지리의 이런 전략,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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