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픽업트럭 동맹, 타스만 독주

하이브리드 엔진 품은 중형 픽업트럭 공동 개발 공식화

by CarCar로트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를 꼽으라면 단연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의 동맹 소식일 거예요. 두 공룡 기업이 손을 잡고 무려 5종의 신차를 함께 만들기로 했거든요.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바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중형 픽업트럭이에요.



현대차GM-픽업트럭-동맹-공식화-1.jpg 현대차 산타크루즈

사실 픽업트럭 하면 GM의 노하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이번 협업은 GM이 뼈대인 래더 프레임을 만들고, 현대차가 심장인 하이브리드 엔진과 첨단 전자제어 기술을 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단순한 협력을 넘어 각자의 전공 분야를 제대로 합치는 셈이죠.


재미있는 건 기존 콜로라도의 플랫폼을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아예 전동화까지 고려한 새 플랫폼을 짠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하이브리드는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대응할 수 있는 똑똑한 트럭이 탄생할 예정이죠. 토요타 타코마나 포드 레인저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과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네요.



현대차GM-픽업트럭-동맹-공식화-2.jpg 쉐보레 콜로라도

왜 하필 지금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걸까요? 픽업트럭은 무거운 짐을 싣거나 거친 길을 달려야 하는데, 순수 전기차는 견인 시 주행거리가 뚝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거든요. 오지에서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것도 픽업트럭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요.


현대차는 이미 팰리세이드 등에 들어갈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기술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 강력한 유닛이 신형 픽업트럭에 이식된다면 힘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선 실용성이 훨씬 높은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죠.



현대차GM-픽업트럭-동맹-공식화-3.jpg KGM 무쏘 EV

이 차들이 가장 먼저 공략할 무대는 중남미 시장이라고 해요. 양사의 생산 인프라를 공유해서 비용을 낮추고, 연간 80만 대 넘게 팔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거든요. 글로벌 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리스크를 나누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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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이 멋진 픽업트럭을 볼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아직 공식적인 국내 도입 계획은 없어요. 하지만 현대차가 이와 별개로 2030년 이전에 독자적인 프레임 픽업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희망을 버리기엔 이릅니다. 기아 타스만이나 KGM 무쏘가 버티고 있는 시장에 현대차 표 정통 픽업이 가세한다면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테니까요.


진검승부는 양사의 공동 개발 모델이 쏟아져 나올 2028년쯤 시작될 것으로 보여요. 기아가 문을 열고 현대와 GM의 합작품이 뒤를 잇는 픽업트럭의 전성기가 곧 찾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여러분은 현대차의 엠블럼을 단 묵직한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한 대쯤 갖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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