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차량 5부제 부활

배럴당 116달러 돌파로 검토 중인 민간 강제 5부제 실효성

by CarCar로트

요즘 주유소 가기가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 일상에도 비상이 걸렸거든요. 정부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차량까지 대상으로 하는 '차량 5부제'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1991년 걸프전 이후 무려 35년 만에 검토되는 강력한 카드라 운전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상당하더라고요.



나홀로-SUV부터-세워라-전문가들이-1.jpg 차량 5부제 안내판 - SBS 뉴스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116.68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전문가들은 이게 120달러나 130달러 선을 넘어가면 공공기관을 넘어 일반 도로 위의 모든 차에 강제성이 부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지금은 공공부문만 5부제를 하고 있어서 하루 절감량이 3,000배럴 수준인데, 이건 전체 소비량의 0.1%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2,400만 대에 달하는 민간 차량이 모두 참여하면 그 효과가 최대 16배까지 커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에요.


사실 우리 역사 속에서도 이런 부제 시행이 꽤 쏠쏠한 효과를 냈던 적이 있었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강제로 2부제를 시행했는데, 교통량이 19.2%나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6%나 늘어나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거든요. 확실히 강제성이 따를 때 연료비 절감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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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자율적으로 맡겼던 요일제는 교통량 감소 효과가 고작 1.1%에 그쳤더라고요. 참여율이 낮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실효성을 거두려면 결국 강제적인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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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서울 중심가라면 모를까,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 지역 직장인들에게는 이게 생존의 문제니까요. 자차로 10분이면 갈 거리를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씩 걸려 출근하라고 하면 누가 반기겠어요. 규제를 피하려고 단속 구역 밖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걸어 들어오는 진풍경이 벌어질 거라는 웃지 못할 우려도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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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부작용 사례도 있었어요. 멕시코시티가 차량 부제를 확대했더니 사람들이 운행 제한을 피하려고 오히려 저렴한 중고 노후 차량을 한 대 더 사는 바람에 환경 오염만 심해졌거든요. 이런 역효과를 막으려면 우리나라도 아주 정교한 설계가 필요해 보여요.


전문가들은 모든 차를 한꺼번에 묶기보다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대중교통이 편리한 7대 광역시부터 우선 시행하거나, 에너지 소비가 큰 대형 SUV 중에서도 '나홀로 운전자'를 먼저 타겟으로 삼는 방식이죠. 특히 생계형 운전자분들은 반드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치솟는 기름값과 에너지 위기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은 이해가 가지만,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먼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만약 당장 내일부터 내 차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세워야 한다면 감당하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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