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 중단에 웃는 3천만원대 가성비

공급망 위기 뚫고 정상 출고 중인 토레스 하이브리드

by CarCar로트

최근 대전의 한 엔진 부품 협력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가 자동차 시장을 통째로 흔들어 놓고 있어요. 현대차와 기아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라인이 멈춰 섰거든요. 평소 인기가 많던 싼타페나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기다리던 분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죠.


재고가 바닥나기 시작한 4월부터는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까지 생산이 중단된 상태예요. 기아의 화성이나 광주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납기일이 기약 없이 밀리고 있더라고요. 업계 전문가들은 적어도 6월은 되어야 공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현대기아-하이브리드-줄줄이-생산-1.jpg KGM 토레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유독 조용히 웃고 있는 모델이 하나 눈에 띄는데요. 바로 KGM의 토레스 하이브리드예요. 경쟁사들이 부품이 없어 차를 못 만드는 동안 토레스는 아무런 타격 없이 정상적으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탈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 생긴 셈이죠.


사실 토레스가 이번 위기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건 독특한 구동계 덕분이에요. BYD와 협력해서 만든 e-DHT 시스템을 쓰는데, 문제가 된 현대차 계열의 엔진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든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보니 공급망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거죠.



현대기아-하이브리드-줄줄이-생산-2.jpg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e-DHT 구조 덕분에 안전공업 화재 여파에서 비켜났다. [사진 = 신재성 촬영]

단순히 출고가 빠르다는 것만 장점은 아니에요. 가격을 보면 꽤 매력적인데, 세제 혜택을 받은 시작가가 3,140만 원 수준이거든요.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봐도 100만 원 정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수치죠.



현대기아-하이브리드-줄줄이-생산-3.jpg 토레스 하이브리드 실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아테나 2.0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됐다. [사진 = 신재성 촬영]

연비 효율도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18인치 휠 기준으로 복합 연비가 15.7km/L인데, 가솔린 모델보다 무려 41%나 개선됐어요. 특히 1.83kWh 용량의 배터리를 얹어서 도심 주행 중에는 거의 90% 이상을 전기 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시내 주행이 많은 분들에겐 꽤나 경제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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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오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시원하게 반겨주는데요. 아테나 2.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서 조작 편의성도 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게다가 20인치 흡음형 타이어까지 신경 써서 그런지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정숙함이 꽤 인상적이더라고요.


물론 고민되는 지점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현대차나 기아에 비해 서비스 센터 숫자가 적다 보니 지방에 계신 분들은 수리 편의성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거든요. 또 중고차로 팔 때 받을 수 있는 잔존 가치도 경쟁 모델보다는 조금 낮게 형성되어 있다는 게 현실적인 고민거리죠.


KGM도 이런 우려를 아는지 재구매 시 차량 가격의 최대 64%를 보장해 주는 프로그램까지 내놨더라고요. 공급망 마비라는 뜻밖의 상황이 토레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된 모양새예요. 6월까지 하염없이 기다릴지, 아니면 실속 있는 토레스를 바로 선택할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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