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볼더,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픽업

by CarCar로트

2026년 4월의 시작을 알리는 뉴욕 오토쇼 현장은 현대자동차가 던진 강력한 승부수로 뜨겁게 달궈졌어요.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거든요. 단순히 도심을 달리는 부드러운 차가 아니라 거친 오프로드를 정복하기 위해 태어난 정통 오프로더의 모습이라 더 반가웠네요.



갤로퍼의-귀환-현대차가-작정하고-1.jpg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 [사진 = 현대차]

이 차를 마주하면 가장 먼저 '단단함'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칠 거예요. 콜로라도주의 도시 이름에서 따온 볼더라는 명칭에 걸맞게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거든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는데, 강철의 견고함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설명이 딱 들어맞는 느낌이에요.



갤로퍼의-귀환-현대차가-작정하고-2.jpg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 [사진 = 현대차]

사실 우리 주변의 SUV들은 대부분 승용차와 뼈대를 공유하는 모노코크 방식이잖아요. 그런데 볼더는 트럭의 근간인 프레임 바디를 채택했어요.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비틀림을 견뎌내야 하는 오프로더에게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던 셈이죠. 리퀴드 티타늄 마감 덕분에 차체가 마치 액체 금속을 두른 듯한 카리스마를 내뿜더라고요.



갤로퍼의-귀환-현대차가-작정하고-3.jpg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 [사진 = 현대차]

압도적인 포스의 핵심은 역시 바퀴에 있었어요. 무려 37인치에 달하는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거든요. 웬만한 바위나 계곡쯤은 가볍게 타고 넘을 수 있는 지상고를 확보한 덕분에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네요. 직접 보면 그 거대한 체격 조건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어요.



갤로퍼의-귀환-현대차가-작정하고-4.jpg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 [사진 = 현대차]

뒷모습에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데요. 양방향으로 열리는 더블 힌지 테일게이트와 전동식으로 내려가는 윈도우를 설치했더라고요. 짐을 싣고 내리는 게 훨씬 편해진 것은 물론이고, 적재함 자체가 하나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에요. 픽업트럭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구성이죠.



갤로퍼의-귀환-현대차가-작정하고-5.jpg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차세대 중형 픽업 볼더 컨셉트 [사진 = 현대차]

실내로 들어오면 현대차의 세심한 배려가 더 돋보여요. 최근 트렌드인 대형 터치스크린만 고집하지 않고, 거친 주행 중에도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는 물리 버튼과 노브를 그대로 살렸거든요. 장갑을 끼고도 조작할 수 있게 설계한 건 실제 오프로드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꿰뚫어 본 결과라고 봐요.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번 모델을 통해 미국 문화의 상징인 픽업 시장에 제대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어요. 미국에서 설계하고 현지 철강으로 생산하는 만큼 현지화에 진심이라는 거죠. 갤로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국내 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설레는 소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물론 이 멋진 컨셉트카가 양산 과정에서 얼마나 유지될지가 관건이겠죠. 하지만 현대차가 보여준 이 정도의 진심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과연 이 거친 녀석이 우리 집 주차장에 세워진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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