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자동차 오모다와 재쿠로 국내 시장 정조준
올해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어요. 지난 3월 영국 신차 시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포드나 닛산,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기아 스포티지까지 모두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한 주인공이 등장했거든요. 바로 중국 체리자동차 산하의 브랜드인 재쿠가 그 주인공이에요.
재쿠 7이라는 PHEV SUV 모델은 영국에서만 무려 1만 대 넘게 팔리며 현지 시장을 뒤흔들었죠. 진출한 지 고작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라 업계에서도 상당히 놀라워하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더 흥미로운 건 이 화제의 주인공인 체리자동차가 조만간 한국 땅을 밟는다는 사실입니다.
체리자동차는 이미 한국 법인 설립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산하 브랜드인 오모다와 재쿠의 전기 SUV인 C5 EV와 E5 두 차종을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판매하기로 확정했거든요. 법인이 채 세워지기도 전에 출시 계획부터 발표한 걸 보면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짐작이 가네요.
단순히 체리자동차 한 곳만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 더 무서운 대목이에요. 샤오펑은 올해 하반기에 전기 SUV G6와 MPV 모델인 X9를 선보일 예정이고,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역시 중형 SUV 7X의 출시를 예고했죠. 이미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BYD까지 합치면 올해만 중국 전기차 제조사 4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에요.
영국에서 재쿠 7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주 명확합니다. 스포티지나 투싼 같은 쟁쟁한 경쟁 모델보다 가격을 훨씬 낮게 책정했거든요. 여기에 7년에서 8년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증 기간을 내걸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단점을 정면으로 돌파했어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싸고 보증 확실하다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물량 공세와 가성비 전략이 통할지 참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진출한 BYD의 행보를 보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여요. 씨라이언 7 모델이 출시 반년 만에 4천 대 가까이 팔리며 연착륙에 성공했거든요. 지난 3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BYD만 홀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해외에서 승승장구 중인 중국 전기차들이 한국 도로 위에서도 스포티지나 투싼만큼 자주 보이게 될까요? 여러분은 이 차들을 구매 리스트에 올리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