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느새 백의 절반을 지나왔다.
그제야 비로소 후회라는 감정이
조금 더 또렷해졌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엄마에게는 걱정스러운 딸이고
두 딸에게는 아직 소녀 같은 엄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디뎠던 그 여름에는
두려움도, 설렘도, 기대도 있었다.
지금의 나는
조급함과 후회를 함께 안고 산다.
하지만 확실한 답이 없기에
오늘은 오늘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냥 시작해본다.
1월의 나는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