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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청. 보리수가 제철이나 보다.

사람사이. 수업 끝나고 나간 소풍.

by 샤이니


오랜만에 수업 참여하고 나들이에 나섰다. 수강생 동생이 친정집에 보리수, 앵두가 한창인데 엄마 혼자 계시니 먹을 사람 없다며 나들이 겸 기관지에 좋은 보리수 따다 청을 담아보란다. 빨갛게 익은 보리수나무와 앵두나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청을 맛본 느낌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너무도 예쁘게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데 우리 몸에 좋은 거라며 여러 명이 달려들어 따기가 조금은 나무에게 미안했다. 미안함은 잠시였고 손은 재빠르게 열매를 따기 시작했고 덕분에 입도 바빠졌다. 주변에 인가도 차량통행량도 별로 없는 지역이기에 공해가 없으니 깨끗해서 그냥 먹어도 된다는 말에 하나는 입으로 하나는 봉지 속으로 넣어주며 땄다. 앵두는 새콤달콤, 보리수는 약간의 떫은맛과 시큼 달콤한 맛이다..


청이라면 매실청과 오미자청 정도만 담가 먹다가 보리수로 청을 담아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보리수청 담그는 법도 다른 청을 담그는 거와 동일하다. 보리수와 설탕을 1대 1 비율로 하면 된다. 설탕량을 줄이고 대신 알룰로스로 당분을 대체했다. 혈당이나 비만에 설탕을 줄이려 노력하는데 청으로 만들면 설탕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알룰로스 효능은 혈당수치 안정과 체중감량, 건강에 도움을 주고 소염 또는 항염효능, 항산화효과도 있다. 설탕과는 달리 충치를 유발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보리수청 만들기.

1)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준다.

2) 마른 면포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해 준다.

3) 소독한 병에 보리수와 설탕을 1대 1로 넣어준다. 설탕량을 줄이고 대신에 올리고당이나 알룰로스를 켜켜로 넣어준다.

4) 가라앉은 설탕은 수시로 저어준다.

5) 3개월 후 씨앗을 걸러내 주면 끝이다.


*설탕이 적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냉장고에 보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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