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단맛이 나는 식물 신감채
태풍 찬투가 오는 제주의 새벽아침입니다.
창 틈에서 불어 오는 강한 바람이 스며 들어 소리를 내고 사라집니다.
며칠 전 계곡 근처에서 담아 온 신감채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그 계곡이 태풍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신감채를 한자로 쓰면 '辛甘菜'라고 하여 맵고 단맛이 나는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한방명으로는 '승엄초','승검초','신가삼' 등으로 불리며
귀안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산형과의 식물들은 산형꽃차례로 달려 제대로 이름을 불러주기가 어렵습니다.
9월이 되면 숲속에서 양지 바른 곳에서는 일전에 포스팅을 하였던 마타리과의 뚝갈이 피어나고
습지에서는 감자개발나물이 피어나고 계곡을 따라 이른 숲속에는
이 신감채와 처녀바디가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신감채의 잎을 보면 위쪽의 잎(경생엽이라고 표현)과 아래 뿌리쪽에 잎(근생옆이라고 표현)이
조금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산형과의 식물들은 꽃보다 잎을 자세히 관찰하면 구별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어렵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태풍 찬투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제주의 아침입니다.
오전 7시에 지나가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시간이 6시 20분경이니
1시간이 지난 출근 시간 정도에는 제주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피해가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