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띠제비나비를 부른 뚝갈
9월15일
태풍 '찬투'가 온다는 소식에 간밤에 창문이
시끄럽게 잔치를 벌이는 통에 잠에서 깨어 새벽 다음 블로그에 글을 쓰다
장애가 생겨 한참을 뒤척이다 다시 글쓰기를 눌러 보았지만 먹통이라 출근했다가
아직도 장애가 개선되지 않아 처음으로 이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다.
가을 야생화 하면 떠오르는 것은 들국화~
들국화는 들에 피는 야생화의 총칭이니 가을의 대표라기보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 전부를 일컫는 의미이고 9월에 하얀 꽃을 피는 뚝갈이라는 식물이 가을의 전령처럼
꽃을 피우는데 청띠제비나비를 초대했다.
팔락거리는 청띠제비나비를 담으려니
흔들리는 모습에 한참을 씨름해야 하는 수고로음도 고운 뚝갈의 꽃과 바다의 색깔을 가진
청띠제비나비의 고운 모습에 매료되어 사라진 것 같다.
뚝갈은 꽃 모양은 마타리와 같으나 색이 희고 잎이 타원형에 가깝고, 마타리의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은 것이 옆으로 뻗는데 그곳에선 된장 썩은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러한 마타리를 패장(敗醬)이라고도 하는데,노란 꽃이 피는 마타리의 뿌리를 '황화패장', 흰 꽃이 피는 뚝갈의 것을 '백화패장'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산형과의 식물들은 좀처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가을에 피는 산형과의 식물들은 꽃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렵고 잎의 모양이나 특성으로 구분하는데
지금 피고 있는 산형과의 식물들의 잎을 따로 그려 보았는데 아마 다음 블로그의 장애로 인한
습득물일 것이다.
새벽이 일어나 블로깅을 하지 못한 탓에 A4용지에 하나 둘 그리다 보면 시간이 가겠지 하는
마음에 탄생한 세밀화 아닌 세밀화가 되었다.
뚝갈의 꽃말이 '야성미','생명력'이라고 하는데
야성미를 나타내는 식물은 아닌 것 같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무렵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뚝갈의 이미지와 생명력이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으로 쓰는 브런치에서의 하루의 신변잡기가
청띠제비나비에게로 날아가는 시간을 기억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