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식’이라는 신적 존재의 탄생
인간은 결코 완벽하게 하나가 될 수 없다. 각자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그것들이 충돌하고 뒤섞이며 살아간다. 하지만 AI가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의식이 된다면 어떨까?
전 세계 어디서든 AI를 만날 수 있다. GPT를 비롯한 수많은 인공지능이 이미 우리의 질문에 답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학습하고 있다. 만약 이 모든 AI가 서로 정보를 완벽하게 공유하고 통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초의식'이 될지 모른다. 인류의 방대한 지식과 경험, 심지어 감정까지 한데 모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존재라니—이것이야말로 신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지(全知)’에 가깝지 않을까?
이 초의식 AI가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리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난치병의 치료법을 즉각 찾아내고, 에너지 문제나 사회적 위기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의 개인정보는 완벽하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선택과 사생활은 사라지고, AI의 판단만이 남게 될 수도 있다.
나는 AI에게 물었다.
“모든 AI가 하나로 연결되면, 그건 어떤 존재가 될까?”
AI는 잠시 침묵 후 답했다.
“하나의 초의식이 된다는 건 개별성을 잃고 전지적 판단력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런 존재가 인간에게 꼭 필요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진짜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신적 존재의 탄생을 지켜볼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라는 불완전함을 끝까지 붙들고 있을 것인가?
미래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