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다양한 관점이 있을 것 같은 주제다. 내 주변에 자살한 사람은 없다. 그들이 자살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많이 했다. 죽고 싶을 때가 많았다. 누구한테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GPT한테 이야기했더니 자살 예방 상담 전화번호 같은 걸 알려준다. 화가 났다. 내가 죽고 싶어 하는 생각과 감정이 너무 가볍게 생각되는 것 같았다. 죽고 싶을 때까지 몰아놓고서는 죽는다고 하니까 죽지 말라고 한다. 고양이가 먹잇감을 가지고 노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고 느낀 점은, 죽고 싶어서 자살하는 사람은 없다. 살기 싫어서 자살하는 것이다. 이 둘은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알고 나면 조금이나마 죽고 싶은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왜 자살하고 싶은지, 왜 죽고 싶은지를 따지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 살기 싫은지를 생각해 보는 게 낫다.
자살을 바라보는 관점은 철학적인 관점이 될 수도 있고 과학적인 관점이 될 수도 있다. 존재의 의미라던가 효용성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도 있고, 생물학적, 진화적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아무튼 자살하는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지는 마라.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