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언제나 나를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방황, 나만의 상처, 그리고 잊히지 않는 고향의 기억들은 늘 내 안에서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하지만 말로 꺼내면 너무 무겁고, 마음속에만 담아두면 점점 흐릿해졌습니다. 그래서 글은 언제나 내 삶을 정리하는 방법이자, 성장의 발자취였습니다.
특히 내 안에 가장 따뜻하게 남아 있는 기억은 할머니의 품입니다. 완도의 작은 집에서, 바닷바람이 스며드는 저녁마다 할머니는 나를 꼭 안아주셨습니다. 그 품속에서 나는 세상이 아무리 거칠어도 버틸 수 있다는 위로를 배웠고, 할머니의 손길과 목소리는 나의 성장에 가장 깊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혼자만의 기록에 머무르고 싶지 않습니다. 브런치를 통해 내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싶습니다. 고향의 바닷바람, 할머니와 함께했던 시간, 그리고 나를 단단하게 만든 작은 경험들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잔잔한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습니다.
나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브런치에 쓰는 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멈추고 싶었던 순간조차도 글로 남기면 의미가 생기고, 그 의미들이 쌓여 결국은 나만의 길을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내 꿈은 화려한 문학상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내 삶의 기록을 꾸준히 남기는 것, 그리고 그 기록이 언젠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의 손에 닿는 것입니다. 브런치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가 브런치를 통해 이루고 싶은 작가의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