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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May 21. 2024

풀 한 포기

윤동주


한 포기되련다.... 일장기에 짓밟힌  내 한 몸 둘 곳 없이 어둠에 갇혀있다. 몸과, 영혼 노동과, 휴식도 없이 배고픔과, 젊음도 무색한 하루  오늘도 내려꼿힌 주사기는 정맥 속에 흘러 한없이 꺼져간다. 바람아 그만 불어라 희망의 봄아 어서 오렴 내 한 몸 깊이 잠들어 풀 한 포기 되려 한다.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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