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피아노 학원의 추억
구정물 젖은 피아노 건반
미술학원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항상 피아노 학원에 늦어 혼이 났다.
그럴 때면 온몸을 굳히고 긴장한 채로 무서운 선생님 앞에서 피아노를 쳐야 했는데
급히 오느라 닦지 못한 크레파스와 물감이 내 손에 흐르는 땀과 뒤섞여
하얀 피아노 건반에 선명한 구정물을 남겼다.
그때는 왜 그리도 피아노 선생님이 무서웠을까?
오늘 무슨 만화로 시간을 보낼지 고를 수가 없을 땐 아래 링크로!
갬성 인스타툰 도동툰
instagram.com/dodont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