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없이 속이는 것도 속이는 것이다
당신은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아는가?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솔로인 남녀들이 한 공간에서 며칠간 생활하면서 호감이 가는 이성을 알아보고 마지막까지 마음에 들면 최종선택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송이라고 하지만 출연자들이 평범한 일반인이라는 점 때문인지 누군가를 좋아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들이 꽤 적나라하게 보인다. 현재 30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매 기수마다 소위 '빌런'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꼭 한 두 명은 등장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SNS에 돌아다니는 캡처 장면들, 유튜브에 편집되어 올라오는 짧은 영상들을 보면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가 생기는 듯했다. 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에도 모자란데 말이다. 이런 생각이 바뀌게 된 건 결혼을 한 이후부터였다. 연애시절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였고,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나는 솔로'에 대한 얘기가 나오곤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내 입장은 '그런 프로그램을 왜 봐'라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나서 처음 제대로 '나는 솔로'를 보게 되었고, 한 기수를 정주행 하고 나서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건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실험'에 가깝다는 걸 말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