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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이다 Oct 27. 2023

이런 투자 절대로 하지 말자!

기억나는 두 고객

엄청난 단타여왕 교수님과 다이소(다 있어) 고객으로 유명했던 두 고객에 대한 이야기다.


- 교수님 편


9시 땡!


따르릉~~(이런 소리는 아니었을 텐데...ㅎㅎ)


"반갑습니다. ♡♡증권 @@지점 사이다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주식, 10만 5천 원에 10주 매수"

나: "네~ 매수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잠시 후,


고객: "○○주식, 10만 7천 원에 10주 매도"

나: "네~ 매도했습니다~"


하루에 이 교수님이 직원에게 요청하는 주문 건만

A4 4~5장이 된다.

그중 체결이 안 된 주문을 제외하더라도

단타를 하면서 발생한 수수료가 하루에도 엄청나다.

(증권사에서 직원이 직접 입력하는 주식거래는 수수료가 센 편이다.)


요즘은 모바일 어플로 다들 하는 편이지만

그 시절만 해도 전화로 9시부터 15시까지 주식주문 하는 건수가 제법 되었다.

(지금은 15시 30분까지 정규거래시간이다)


그중의 탑이었던 교수님.

주식이 체결되면 그 보다 몇 천 원 높게 다시 매도 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셨는데 잔고의 평가금액은 날이 갈수록 마이너스로 향했다.



단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주식은 사(사고) 팔(팔고) 사팔 하는 투자가 아니다.



- 다이소님 


일명 다이소(다 있어), 주변에서 좋다 하는 주식을 사모으다 보니 주식백화점이 된 고객이 있었다.

종목이 너무 많고 우량주는 없어서 깡통계좌가 되어가는데 그 잘못을 시장의 분위기 탓만 한다.

지점에 와서 온갖 하소연을 쏟아내고 불평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투자에 대해 복기해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마도 큰 깨달음이 있지 않는 한 이 고객의 투자방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내 시간을 갈아서 만든 돈이다.


그런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 것인데 주식을 매수하려는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1. 단타 절대로 하지 말자.

2. 주워들은 종목 사지 말자.

(진짜 좋은 건 사람들이 쉽게 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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