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문이 열리고 따뜻한 제주 바람이 스며든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수화물 수레 위로 쌓인 캐리어, 골프백, 유모차가 눈앞에 놓인다.
공항 출구를 나서는 순간,
이제부터의 고민은 ‘이 짐을 어떻게 옮길까’였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제주 점보택시였다.
단순히 큰 택시라 생각했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가장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작은 이동의 사치였다.
‘점보택시(Jumbo Taxi)’는 일반 택시보다 훨씬 넓은 대형 승합형 택시다.
승객은 최대 7~9명, 캐리어는 대형 6개 이상까지 실을 수 있다.
대부분의 차량은 스타리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그랜드 스타렉스 등으로 운영된다.
내부는 넓고 쾌적하다.
통로가 넓고,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가족 단위나 골프 여행객, 장비가 많은 사진팀에게는
렌터카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카카오 T나 T맵 택시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앱에서 ‘대형택시’ 또는 ‘점보택시’를 선택하면
공항 근처 대기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탑승 위치 : 제주공항 1층 3번 게이트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점보·대형택시 전용 승강장’**이 있다.
앱 예약 가능 시간 : 24시간 (단, 심야에는 대기 시간 증가)
요금 안내 : 기본요금 6,000원부터, 거리와 시간에 따라 추가
새벽 비행 편이라면 미리 예약을 추천한다.
대형 차량은 수요가 많아 즉시 배차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오전 6~8시, 밤 10시 이후에는 미리 카카오 T로 예약해 두면 훨씬 편하다.
(1) 짐이 많을수록 편하다
공항에서 리조트, 골프장, 펜션 등으로 이동할 때
캐리어, 골프백, 유모차까지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기사님이 직접 상차를 도와준다.
(2) 인원 대비 요금이 합리적이다
4~6명이 함께 타면 렌터카보다 저렴하고,
주유비·렌터카비용·주차 걱정이 없다.
(3) 운전 스트레스가 없다
제주의 좁은 도로, 관광지 주차, 낯선 길 운전 스트레스 없이
그저 창밖의 풍경에 집중할 수 있다.
(4) 단거리 이동도 가능하다
‘공항 → 숙소’, ‘숙소 → 맛집’, ‘리조트 → 골프장’ 등
짧은 거리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점보택시는 일반 미터기를 사용한다.
기본요금은 6,000원부터 시작하며,
거리·시간에 따라 일반택시보다 약 20~30%가량 높다.
하지만 인원이 많거나 짐이 많을수록 오히려 경제적이다.
결제 방법 : 카드, 현금, 간편 결제 모두 가능
앱 결제 시 : 자동 영수증 발급
심야 할증 : 00시~04시 약 20% 추가
팁 :짧은 거리는 일반 택시가 더 저렴하지만,
3명 이상 + 짐이 많은 경우에는 점보택시가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렌터카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점보대형택시를 추천한다.
비 오는 날이나 새벽 비행기 도착 시, 낯선 도로 운전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운전 대신 창문 밖으로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 —
그것만으로도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약 30분 거리.
점보택시의 넓은 좌석에 몸을 기대자,
비행의 피로가 천천히 풀렸다.
창밖으로는 한라산 능선이 보이고,
차 안은 조용했다.
기사님은 여행 일정을 묻지 않고,
“천천히 쉬세요.” 한마디만 건넸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놓였다.
낯선 길 운전이나 주차 걱정 없이
그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이 시작됐다.
편안한 이동이 여행의 첫인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점보택시는 특히 가족 여행에 최적이다.
아이들은 넓은 좌석에서 편히 쉬고,
어르신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유모차, 골프백, 캐리어를 모두 싣고도 여유가 있다.
기사님 대부분이 관광지와 숙소 위치에 익숙해
여행 중 이동 루트를 자연스럽게 안내해 주기도 한다.
마치 운전하는 여행 파트너와 함께하는 기분이다.
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공항이다.
그리고 그 이동이 얼마나 편안했는가에 따라
여행의 기억이 달라진다.
렌터카보다 간편하고,
택시보다 여유로운 점보택시는
그런 의미에서 여행자에게 작은 사치이자 큰 여유다.
짐이 많을수록, 인원이 많을수록
이 선택이 더 현명하게 느껴진다.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
창문 너머로 스치는 제주의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