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을 앞두고 연습은 필수다. 하지만 실내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에서는 실제 필드에서의 감각을 100% 느끼기 어렵다. 숏게임에서의 거리 감각, 롱게임의 구질, 그린에서의 미묘한 경사와 퍼팅 스트로크, 벙커에서의 대응은 결국 실제 잔디 위에서 경험해야 한다.
이번 제주 출장에서는 라운딩을 준비하며 선택한 곳이 있었다. 바로 제주 캐슬렉스 퍼블릭 골프장이다. 이곳은 단순히 ‘퍼블릭 골프장’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이었다. 숏게임과 롱게임은 물론 퍼팅과 샌드 연습까지, 라운딩의 전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실전형 연습 무대였다.
캐슬렉스 퍼블릭의 가장 큰 매력은 연습 범위의 폭이다. 일반적인 연습장이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위주라면, 이곳은 달랐다.
숏게임 연습 : 짧은 거리 어프로치와 러닝 샷, 웨지로 올리는 감각을 실전처럼 익힐 수 있었다.
롱게임 연습 : 드라이버를 잡고 탁 트인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는 쾌감은 실내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경험이다.
퍼팅 연습 : 실제 그린 위에서 잔디의 결을 읽으며 스트로크를 조정할 수 있었다. 이는 스크린 퍼팅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훈련이다.
샌드 연습 : 벙커는 연습장에서 시도조차 힘든 구역이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연습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한 공간에서 가능하다는 점은, 라운딩을 준비하는 골퍼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캐슬렉스 퍼블릭은 노캐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처음에는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오히려 자유와 전략의 재미가 있었다.
캐디가 없으니 클럽 선택, 거리 판단, 코스 공략 모두 나 스스로의 몫이었다. 때로는 고민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자신의 골프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훈련이 되었다. 나만의 전략을 세우고 직접 실행하는 과정은 라운딩 대비 훈련에 있어 무엇보다 가치 있었다.
또한 캐디 비용이 빠지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제 코스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캐슬렉스 퍼블릭만의 매력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전동 카트 대신 걷는 라운딩이다.
페어웨이를 걸으며 주변의 바람을 느끼고, 한 샷 한 샷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골프 본연의 재미’를 일깨워 주었다.
샷을 잘못했을 때는 걸어가며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샷이 잘 맞았을 때는 걸어가는 길이 그 자체로 뿌듯함으로 채워졌다.
체력 소모는 분명 있었지만, 대신 몸의 리듬과 호흡이 맞춰지면서 오히려 샷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자동차를 타고 풍경을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직접 걸으며 그 풍경을 음미하는 여행처럼, 걷는 라운딩은 골프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다.
캐슬렉스 퍼블릭은 비용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캐디 없이 즐기는 시스템 덕분에 부담이 줄었고, 쿠폰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규모 연습이나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라운딩에 이상적이었다. 대규모 팀 플레이에 익숙한 골퍼라면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소수 인원으로 조용히 집중하는 연습은 분명 새로운 매력이 있었다.
라운딩을 대비한 가장 큰 장점은 ‘혼자만의 전략 훈련’이었다. 캐디의 조언이나 동반자의 시선 없이 오롯이 나의 판단과 선택에 의지해야 했다.
드라이버를 잡을지,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끊어갈지
벙커를 넘길지, 우회할지
핀까지의 거리와 바람을 어떻게 계산할지
모든 과정이 스스로의 전략으로 결정됐다. 때로는 잘못된 선택으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경험이 곧 다음 라운딩에서의 교훈이 되었다.
캐슬렉스 퍼블릭은 단순히 연습장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대결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실전형 학습장’이었다.
무엇보다 캐슬렉스 퍼블릭의 매력은 제주라는 공간 그 자체였다. 푸른 하늘과 바람, 곳곳에서 보이는 한라산 풍광은 연습과 훈련을 넘어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운딩 감성을 만들어주었다.
걷는 라운딩 속에서 바람의 방향을 몸으로 느끼고, 샷을 준비하며 들려오는 새소리는 도시 골프장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제주의 특권이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한다.
“라운딩 전에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제주 캐슬렉스 퍼블릭은 그 해답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숏게임, 롱게임, 퍼팅, 샌드까지 전 영역 훈련이 가능하고, 캐디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전동카트가 아닌 걷는 라운딩을 통해 골프 본연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경험이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라운딩을 위한 최고의 실전 훈련이었다는 사실이다.
“숏게임과 롱게임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제주 캐슬렉스 퍼블릭, 그곳은 골프 마니아가 찾던 완벽한 훈련장이자,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라운딩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