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투잡을 하게 되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먼저 온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 쿠팡 동탄 1캠프 물류센터의 일용직 업무는 생각보다 단순했지만, 동시에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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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에서의 하루는 단순히 “박스를 나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실제로는 세분화된 여러 업무가 돌아가며 배정된다.
바코드 스캔
모든 상품은 바코드로 관리된다. 스캐너로 찍은 뒤, 해당 상품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인하고 분류한다. “삑” 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손끝은 바쁘고, 눈은 끊임없이 바코드를 쫓는다. 단순해 보이지만, 속도와 정확도가 요구된다.
소분 작업
큰 단위로 들어온 물량을 주문 단위로 나누는 작업이다. 상품을 상자에 담고, 누락 없이 분류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차
분류된 박스를 대차나 카트에 실어, 배송 차량으로 옮긴다. 무게가 있는 상품도 있어 허리와 팔에 부담이 크다.
하차
입고된 물량을 컨테이너에서 내리는 작업. 초반 물량이 몰릴 때는 속도가 관건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힘을 써야 하는 업무라 체력 소모가 가장 크다.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누군가 스캔을 하고, 누군가는 분류하며, 또 누군가는 상·하차로 연결한다. 작은 실수가 전체 흐름을 멈추게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업은 사무실에서 서류와 보고서를 다루는 일이다 보니, 평소 몸을 많이 쓰지 않는다. 하지만 물류센터에서 몇 시간만 일해도 허리와 다리에 곧바로 피로가 쌓인다. 상·하차 업무를 맡은 날은 특히 더 힘들다.
바코드 스캔이나 소분은 단순 반복이라 지루함이 문제라면, 상·하차는 체력과 근력이 직접적으로 요구된다. 투잡 직장인이라면 “내 몸이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게 된다.
체력적으로 힘든 만큼, 보상도 분명했다. 내가 경험한 시기에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었다.
일정 기간 3회 이상 출근 시 추가 인센티브 지급
특정 요일/야간 근무자에게 별도 수당 제공
이 덕분에 단순 시급 알바보다 실질 급여 수준이 올라갔다. 상·하차로 땀을 흘린 뒤 통장에 찍힌 수당을 보면, “그래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류센터 투잡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머리를 쓰고,
밤에는 물류센터에서 몸을 쓰고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일
이 리듬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큰 피로를 안긴다. 하지만 주 2~3회 정도, 자신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한다면 충분히 소득 보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본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쿠팡 동탄 1캠프 물류센터에서의 소분·스캔·상차·하차 경험은 단순히 아르바이트가 아니었다. 본업만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노동의 강도와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바코드를 찍을 때마다 이어지는 분주한 소리, 상·하차로 땀에 젖은 몸, 그리고 퇴근 후 주머니에 쥐어진 일당. 힘들지만 그 안에서 얻는 성취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투잡으로 노동의 가치를 알고 동시에 나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경험은 그렇게 내 일상에 또 하나의 배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