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댐

by 김한호

분열된 자아는 맹목을 좇고

봉합된 감정은 유실을 찾는다


맹목적인 맹목은 이내 기대를 잃으며

유실된 감정은 회의감에 이른다


이 과정을 줄여서 ‘나’라고 불렀다


봉합된 자아는 감동을 좇고

분열된 감정은 확신을 찾는다


감동적인 칭찬은 이내 기대를 추구하며

확신의 감정은 성취감에 이른다


이 과정을 줄여서 ‘너’라고 불렀다


이제는 이 둘을 합쳐서 ‘우리’라고 불러보려고 한다

작가의 이전글한 송이의 풀잎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