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과 전환
싱크 위크 <Think week>-혼자만의 공간에서 책을 보며 생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빌게이츠의 휴가법이다. 책 한 보따리를 들고 그의 오두막집을 찾는다고 한다.
평소 우리의 생각은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지난주엔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 강박증상을 앓는 친구가 다툼이 있던 친구와 화해하던 중 서로 의견이 달라 화가 나서 그 자리를 뛰쳐나갔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집에 간 걸 모르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아이를 찾는 나는 마음이 분주했다. 집에 간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말이다.
이 일로 지난주는 피로가 몰려들었다. 이럴 때 나만의 공간을 찾고 싶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복잡했던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몰입과 전환의 공간을 찾아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몰입하여 책을 읽는다. 그것은 다시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초심을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루해지면 우리 동네의 공원을 산책하며 기분을 전환하려고 한다. 명랑한 새소리를 들으며 상큼한 공기를 폐 깊숙이 들이마시면서 말이다.
찰스다윈의 위대한 발견은 연구실이 아니라 산책로에서 태어났다. 그는 켄트 다운 하우스에 머물며 연구가 막힐 때마다 그 길을 걸었다고 한다.'생각의 길'이라는 짧은 오솔길을 15분씩 걸으며 생각을 전환하였다. 2시간 몰입, 15분 전환으로 <종의 기원>이라는 생명 다양성에 대한 인류의 생각을 근본부터 바꿔놓았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은 반복된다. 평일엔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해서 일하며 퇴근한다. 저녁 먹고 휴식 후 잠을 잔다. 주말이 오면 쉬고 지인을 만나거나 각자의 취미나 관심거리 생활을 즐긴다. 당장 긴 싱크위크가 아니어도 일상의 휴가를 얻어 일주일의 피로를 비우고 반나절의 몰입과 전환으로 새로움을 채우는 휴가를 실천해야겠다. 이것은 나의 일터로의 완전한 복귀, 집중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