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가볍고 즐겁게 살기로

유혜연 작가님의 <유쾌한 착각 여왕>을 읽고

by 그님


브런치스토리에서 유미래 작가님께서 올리신

<유쾌한 착각 여왕>이란 제목의 리뷰를 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을 가지고 글을 읽었다.

유미래 작가님과 유혜연 작가님의 공통점은

60대라는 것과 손녀 육아를 하셨다는 것.


평상시 유미래 작가님의 글을 즐겨 읽고 있었던 것은

퇴직하시고 삶을 진취적으로 사신다는 것과

쌍둥이 육아를 훌륭하게 하시고 책을 내셨다는 것이다.


유미래 작가님의 서평으로 알게 된

유혜연 작가님의 <유쾌한 착각 여왕>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서평을 올리셔서 바로 구매.



근데 구매에서부터 나는 착각했다.

이 책을 전자책으로 알고 구매했다는 것.

나중에 보니 200페이지가 넘는 진짜 종이책으로도 나왔다는 사실.

후회를 했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

눈이 따끔거렸지만 컴퓨터를 열고 교보문고에 들어가

작가님의 책을 열람하여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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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연 작가님은 정말 유쾌한 분이셨다.

삶의 큰 굴곡없이 초등학교 때 말했던 '현모양처'가 되어

현명하게 잘 살았다는 느낌을 책을 보면서 느꼈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할 때

자녀를 통해서 같이 자란다고 표현하신 것도 공감되었다.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은 역시 자녀의 사춘기.

눈치보며 슬쩍 피해갈 정도로 누구도 피해가지 못하는 시기.

잘 극복하며 지나간 덕분에

일찍 결혼한 딸의 손녀 육아를 하게 된 50대 젊은 할머니가 된 작가님.

딸 가족이 이민가고 허전한 자리를 글쓰기로 채우게 되셨다고.


내가 본 작가님은 성격 자체가 유쾌하고 삶을 즐기시는 분 같다.

그리고 잘 하고자 하는 완벽함이 많았는데 내려 놓았다고 한다.

글이 유쾌하다 못해 시원하다. 통쾌하다.


작가님은 딱 한번 0기암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 전후로 가졌던 마음이 내마음 가짐과 같아 더욱 공감하게 되었다.

나 또한 작가님처럼 가볍게, 즐겁게 살기로 했으니.


작가님은 자신의 글을 글만두로 빚으시고

네 가지 소로 빚는다는 이야기를 표현하신다.


푹 익은 김치맛 같은 남편이야기.
참기름처럼 반짝이는 손녀의 웃음.
씹을수록 든든한 고기 같은 가족의 시간.
때로 톡 쏘는 후추처럼 매웠던 나 자신의 이야기까지.
유쾌한 착각 여왕 중에서


맞다.

삶은 어쩌면 만두 빚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 같다.

소를 넣어 빚었어도 찐만두가 되고, 물만두가 되는 삶.

나는 작가님의 책 내용을

찐만두, 물만두, 군만두로 느끼며 읽었다.


가벼운 듯 깊이가 있는 작가님의 생각과 표현.

착각하면서 산다 생각하지만 그 착각은 생각하기 나름.

그저 유쾌하기만 한 책이 아니라

감동까지 주고 긴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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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93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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