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뉴욕동이라 불러주세요

#GFFG

by 빨레터

한국에 때아닌 ‘도넛, 베이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주요 상권에는 수제 도넛 매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고, 인기 매장에는 오픈런 행렬로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저트 도장 깨기’ 같은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요. 인스타그램에서는 ‘도넛’을 태그 한 게시물만 약 37만 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도넛 열풍을 이끈 주역에는 ‘카페 노티드’가 있습니다. 카페 노티드는 청담, 안국, 잠실 등에 위치한 도넛 가게로 평일에도 30분은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 ‘줄 서서 먹는 도넛’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뿐만 일까요? 최근 SNS에서 서울시 강남구 뉴욕동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베이글 매장이 있습니다. 바로 그로서릿(Grocery+eat) 브랜드인 ‘애니오케이션’이라는 곳인데요. 델리와 와인, 그로서리가 함께 하는 곳으로 올해 3월 오픈과 동시에 감성 사진 스폿으로 떠오르면서 평일 오픈 시간에 방문해도 이미 긴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핫’한 곳입니다.


노티드-애니오케이션.jpg 출처 카페 노티드/애니오케이션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이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GFFG’라는 F&B 기업이 운영한다는 점인데요. GFFG는 2015년 7월, 1호점인 ‘리틀넥 한남’을 시작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이름을 살펴보면 ‘아~거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핫한 브랜드를 품고 있습니다. 퓨전 한식 맛집 ‘호족반’부터 뉴트로 스타일의 뉴욕 피자 ‘클랩 피자’, 퓨전 중국집 ‘윅셔너리’ 등을 운영하며 출범한 지 아직 7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손대는 브랜드마다 대박을 내며 ‘핫플 제조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브랜드 캐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팬데믹 압도한 고객 경험 중시


GFFG는 매장 내에서의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팬데믹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GFFG의 모든 브랜드는 ‘미국의 맛’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GFFG의 대표가 16년간 미국에서 유학하며 일상적으로 먹었던 버거, 피자, 도넛 등의 음식들이 브랜드 메뉴 개발의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나 즐겨 먹는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그 나라의 분위기를 연상케 하고, 음식을 먹으며 코로나19로 막힌 해외여행 분위기까지 선물해 줄 수 있는 것이죠.


3.jpg 출처 클랩피자/리틀넥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고객 경험 다양화 차원에서 카페 노티드 매장마다 특색을 입혀 판매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 '노티드 팬덤’ 홀리는 기업 컬래버


식음료 브랜드는 트렌드가 전파되는 속도가 빠르며 원조 맛집을 빙자한 유사 업체들도 쉽게 생겨납니다. 브랜드가 명성을 얻은 후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꾸준히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GFFG는 유통·패션·식품 기업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컬래버와 입점 러브콜을 통해 브랜드의 신선함을 환기하고 고객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 브랜드와 컬래버 진행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예로 노티드 몽쉘부터 우유, 물티슈, 파자마 등 기존 고객들에게는 새로움을, 잠재 고객들에게는 노티드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컬래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콜라보.jpg 출처 카페 노티드 인스타그램

이를 통해 노티드 브랜드 자체를 계속 떠올리게 만드며, 유행이 아닌 견고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네요.


✅ 무궁무진한 콘텐츠, NFT


또한 GFFG는 최근 각광받는 메타버스, NFT 등 콘텐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 노티드의 ‘스마일’, ‘슈가 베어’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는 완판이 될 정도로 IP(지적재산권)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이를 활용해 사업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52538_1648704200.jpg 출처 카페 노티드 인스타그램

NFT를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웨이팅을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팬으로 만드는 팬 충성도에 집중한 것이죠.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가상현실의 구매도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올해 들끓고 있는 NFT 생태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지난주 다뤘던 주제인 티몬의 브랜드 풀필먼트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기업, GFFG의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히나 이 브랜드의 전략은 취향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한 MZ 세대의 성향에 잘 부합하게 만들었는데요. 소위 요즘 잘나가는 기업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내러티브를 잘 활용하여 열렬한 소비자의 사랑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입소문 난 GFFG의 핫플레이스를 찾아 그 일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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