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최근 MZ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매장 개장 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이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희소성 높은 상품을 쟁취하거나 남들이 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 심리 때문인데요.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22년 봄은 그야말로 ‘오픈런’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값비싼 명품 매장은 물론 대형마트부터 물류센터 등 장소를 불문하고 줄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것이 전 국민을 RUN 하게 만든 걸까요? 오늘 브랜드 캐치에서 대한민국의 봄을 강타한 오픈런 사례를 몇 가지 모아봤으니 한 번 읽고 가자고요!
✅ ㄱ(기억)나니? 그때 그 시절… 포켓몬빵…
한 시대를 풍미한 포켓몬빵이 돌아왔습니다. 1998년 처음 출시된 포켓몬빵은 동봉된 ‘띠부씰’ 수집으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죠. 그 열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빵은 안 먹고 띠부씰만 모으는 아이들이 수두룩했고, 빵을 사기 전 무슨 포켓몬인지 확인하려고 봉지 안에서 씰을 뒤집는 애들과 슈퍼 주인의 눈치싸움까지 있었습니다.
이러한 포켓몬빵이 2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SPC삼립에서 출시한 포켓몬빵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되며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고요.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 물류 배송 트럭을 따라다니며 갓 들어온 빵을 싹쓸이하는 ‘트럭 추격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 포켓몬빵을 주로 사 먹던 소비층은 현재의 2030인데요. 힘들고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의 일상 속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마케팅이 통한 것이에요. 또, SNS에 같은 추억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형성하고 소속감을 충족하는 것이죠. 어른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셈입니다. 여러분은 몇 개의 띠부씰을 get 하셨나요?
✅ 인증샷 성지에서 독자 브랜드로! ‘벨리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 동그란 눈에 통통한 대형 핑크 곰돌이를 본 적 있으신가요? 이 곰돌이의 이름은 ‘벨리곰’인데요, 벨리곰은 롯데홈쇼핑 내 MZ 세대 직원들이 만든 캐릭터로 2018년 탄생하여 3년 만에 110만 명에 달하는 SNS 팬덤을 보유한 인기스타입니다. 곰 인형인 것처럼 가만히 서 있다 구경꾼을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 콘텐츠로도 주목을 받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롯데월드타워의 오픈 5주년을 맞아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인증샷 성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벚꽃과 귀여운 곰돌이의 조합이라니! 듣기만 해도 셀카 맛집 일 것 같지 않나요? 수많은 팬들은 벨리곰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주말 오픈런까지 이어지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벨리곰은 향후 독자적 브랜드로 운영하며 피규어 제작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 마켓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 ‘득템’ 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원소주'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원소주’ 또한 지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과 완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죠. 특히 병당 1만 4900원으로 상당히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1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매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웃돈 주고서 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보였습니다.
원소주 팝업은 지난 브랜드 캐치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온라인입니다. 평일 오전 11시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하루 2000병만 판매를 진행하는 원소주는 일종의 ‘온라인 오픈런’까지 이어지며 유명 아이돌 콘서트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팬덤’ 마케팅의 대표 사례라는 것인데요. ‘가수 박재범이 먹는 술을 나도 샀다’는 인증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디자인까지 감성적이니 한 병쯤은 소유해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오픈런을 불러일으킨 여러 가지 사례를 알아보았는데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에서 나아가 감성을 자극하고 다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로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남들이 하는 것에 동참하며 힐링 하는 심리도 있었고요.
여러분의 오픈런을 자극한 상품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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