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적 자아, 이상적 자아, 당위적 자아
내적, 외적 갈등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주장중에 컬럼비아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토리 히긴스는 우리에게는 '실제적 자아', '이상적 자아', '당위적 자아'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적 자아는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속성들을 모아놓은 덩어리이다.
이상적 자아는 우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자아, 즉 우리의 희망, 소망, 꿈이다.
당위적 자아는 우리가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는 자아, 즉 우리의 의무, 약속, 책임이다.
각각의 자아 사이의 간극은 불쾌한 감정을 유발한다. 이상적 자아는 건강하고 보기좋은 몸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치 않다면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운동을 하려 할 것이다.
그 간극이 작거나 이상적 자아가 강하지 않다면 실제적 자아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가진채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내가 가진 자아를 타인에게도 적용해서 실제적 타아, 이상적 타아, 당위적 타아가 있다고 생각하고 각 타아에 대하여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타인에게서 그 간격을 확인하면 역시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된다.
남편이 육아를 같이 해야 하는 것은 당위적 타아인데 이유가 불명하게 늦게 들어온다면 당위적 타아와 실제적 타아 사이의 간극이 발생과 기대치에 대한 차이로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될 것이다.
본인이 발생시킨 간극이 지속되고 시간이 흐르면 후회라는 감정을 갖게 되고, 타인이 발생시킨 간극이 지속되고 시간이 흐르면 실망이라는 감정을 갖게된다.
선호하지 않는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휴식을 통해서 소멸시키거나 좋은 감정을 통해 중화를 시켜야 한다.
회사에게 어렵고 힘든 일로 인하여 감정의 손상이 발생했다면 휴식을 하거나 좋은 감정을 채워야 하는데 집에 가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면 쉬지 못할뿐 아니라 선호하지 않는 감정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면 우리의 해소욕구가 가동해서 한잔할 친구를 찾게 된다. 물론 이상황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당위적 자아와 실제적 자아간의 간극이 발생하나 당위적 자아가 강하지 않다면 그 간극은 무시할 정도가 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은 육아에 대한 당위적 자아가 강해서 감정적 손상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간극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감정손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본인의 감정손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당위적 자아를 무시한 남편에 대하여 불쾌한 감정을 갖게된다. 이 감정이 강하지 않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소멸되겠지만 자아의 간극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불쾌한 감정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고 더욱 강력한 불쾌한 감정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삶의 여러 상황에서 수많은 갈등은 우리와 더불어 존재한다
'의무만 있고 기회가 없는 삶은 억제된 삶이고, 의무는 없고 기회만 있다면 공허한 삶이며, 의무와 기회가 융합된 삶이 참된 삶이다' (후회의 재발견/다니엘 핑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