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때 헐크로 변하는 건 성격때문일까
내가 아는 모든 운전하는 사람들은 운전할때마다 조금씩 변한다. 어떤 사람은 찰지게 욕을 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궁시렁댄다. 매스컴에서도 운전하다가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에 대해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우리는 전부 잠재된 나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일까.
운전을 할때는 집중이 필요하고 우리가 집중을 할때는 신경이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운전규칙을 무시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쉽게 감정이 표현될 수 밖에 없다. 조수석에서 운전이 거칠거나 감정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직접 운전대를 잡으면 똑같이 변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가 있다.
우리는 왜 사람들의 행동은 기질때문이라고 쉽게 판단하는 것일까. 그것은 상황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보다 성격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쉽게 때문이라고 한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사람은 운전자가 느끼는 상대 차량의 급정거, 끼어들기, 차선밟기 등과 같은 행위를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인지하더라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한다. 그래서 운전자의 감정이 표현되면 미세한 상황의 영향력을 파악하지 못하므로 성격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행동의 원인을 지나치게 기질 탓으로 돌리는 경향을 대응편향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헐크로 변할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운전습관이 중요한 듯 하다.
옆에서 갑자기 끼여들면 말하자 "바쁜가봐유, 먼저 가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