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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우 May 30. 2021

엄마를 그렸습니다.

<엄마 등을 보며 자랐습니다, 표지그림 >


엄마는 4남매를 홀로 키우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대장부같이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여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엄마의 뒷모습에서
당신의 검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당신이 신은 화려한 덧버선이 민망해할,
굽이 닳은 슬리퍼 신은 것을.


엄마가 그렇게 걸어온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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