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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ug 26. 2022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문득 나는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를 보며 '철이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쉽사리 판단하지 않는 어른, 현실 세계에서 타협할 수 없는 큰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를 보며, '아직 세상 물정 모르구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어른, 경험과 살아온 시간 속에서 확립된 나의 가치관들을 강요하거나 드러내지 않는 어른, 그리고 작은 일로 힘들어하는 젊은이의 아픔을 보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란 위로가 아닌, 나의 아픔 또한 부끄럼 없이 드러낼 수 있는 어른.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본 받을 점이 없는 어른들을 보며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니라,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줬던 어른들을 만났기에 나도 그들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은 것들을 먼 훗날 나와 같은 사회 초년생에게 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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