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7
하늘이 나에게 복을 적게 주면 나는 나의 덕을 후하게 하여 적은 복을 맞이하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하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히 하여 수고로움을 보익하며, 하늘이 내 처지를 불우하게 하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하게 하여 불우함을 뚫고 나가니,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겠는가?
심성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남을 포용할 줄 알고, 마음이 어질면서도 일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으며, 지혜가 총명하면서도 까다롭게 살피지 않고, 행동은 강직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다면, 이른바 꿀을 바른 음식이 지나치게 달지 않고 해산물이 지나치게 짜지 않은 것이니,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덕이다.
사나운 야생마도 잘 길들이면 몰 수 있고, 주조할 때 이리저리 튀는 금속도 잘 다루면 그릇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우유부단하기만 하고 분발하지 않으면 평생 아무런 발전이 없다. "사람에게 허물 많은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니, 잘못을 고칠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백사의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