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11월의 1일이다
나는 영업직이 아닌데 월말과 월초 수십번 은행 내역을 본다.
판사가 정해준 양육비 지급일이 <매월 말일자> 라서 혹시나 말일자에 보냈을까 싶어 하루에 수십번을 들어가본다. 그리고 닫으며 험한 말...
험한 말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다. 내 친구들 총평 "욕은 할지언정 구라는 안친다" 가 나다.
한참 이혼소송 중에 정말 법정에 나가서 제 친구가 욕은 해도 거짓말은 안합니다 증언하겠다는 애도 있었다.
나는 욕을 어디서 배웟을까.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3살이 되기 직전 주재원 발령을 받은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갔다.
거기서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한국에 왔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을 마친 뒤 다시 외국으로 갔다.
그리고 22살이 되서야 한국에 돌아왔다. 욕을 배울 만한 학창시절 전부를 외국에서 보냈다.
한국 사람이 많은 지역도 아니었다. 처음 한국인이 많은 학교에 보낸 가디언과 헤어지며, 나는 몇 달 뒤 스스로 원주민이 많고, 한국인이 적은 (다합쳐서 10여명?) 학교로 전학했다. 14살이었는데 학비를 돌려줄 수 없다해서 계속 교장실과 burser (이말을 뭐라할지 모르겠다) 를 찾아갔다. 유학생은 뭐가 되니 마니 몇주를 안줘서 계속 갔다. 남은 학비 돌려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은 다시한번 유복하지 않다. 소장에 거의 ㅇㅇ항공 ㅇㅇㅇ상무 급으로 올려쳐서 판사가 그래 3.5억 정도야 저쪽 집으로 줘도 괜찮겠지 싶었을지 몰라도 그냥 평범하다. 우리 부모님이 한국에서 애써 보내준 학비를 포기하고 새로 학비를 달라고 하기가 너무 죄송했다.
쓰다보니 아오씨 내 인생 14살 부터 추심업무를 하고 다녔던건가 싶은데..........
글케 힘들었던 기억은 아니다.
상간소송, 이혼소송, 그리고 두건의 형사고소 (내가당한) 가 인생 최고의 힘든시기였다.
2020년 후반에는 아주 그냥 스케줄이 바빠서, 가정법원으로, 검찰로, 경찰로, 성남지원으로 돌아다녔던게 제일 힘들었다. 이 이전에 아마도 이만큼 힘들었던 인생의 기억이 없다.
아무튼 나는 욕을 어디서 배웠을까..
개새.....? 와 듣도 보도 못한 신박한 단어들 참 많이 배웠다.
연애부터 시작해서 17년이니 뭐 욕 as a second language 였어도 배울 만치 배웠을듯.
근데 너 왜 나한테 만 욕한다고 뭐라해애!!! ㅋㅋㅋ 아무리 청출어람이라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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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자마자 전자소송에 들어갔다. 은행은 운전하며 출근할때 계속 빨간불 마다 본것 같다.
짐승이 사람 짓을 할 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부처님도 끝까지 끊 지 못한 천륜에 의지해보며 조회했지만..
미안 내가 올려쳤구나.. 너무 상향평가 했구나. 사라미아니므니다.
오늘자로 이제 미지급양육비는 300만원이 추가 되었다.
이 글을 처음 보는 분을 위해 밝힙니다. 많지 않으므니다..
저는 재산분할 3.5억 일시금 현찰박치기 주었스므니다... 저와 개새의 소득이 참 많았었습니다.
아이 두명이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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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중인 소송들의 청구취지변경을 해야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폐문부재 난 양육비 이행명령도 청구취지 변경
이제 첫 소장 송달 중인 담보제공명령도 청구취지 변경
지방법원 진행중인 지급명령에도 미지급양육비 지연손해금 이자 부분 추가해서 변경!
그리고 대망의 새로운 사건 하나 더 추가 해야하는 날이다.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요것은 지방법원에 하는 것)
어디어디로 압류할까 정하면서 좀 시간이 가기도 했고 사건 접수 한뒤 빠르면 1주일 길면 14일도 걸리는 송달시작을 고려할때 차라리 한달 더 못 받고 금액 늘려서 청구하는게 낫겠다 해서 11월 1일을 기다렸다.
and that's today !!!!!!!
에잇... 전자소송 하루라도 안들어가볼라규 했더니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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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양육비 안주는 잡새끼(다시금 남자 여자 포함이다) 80%라고 한다
오늘은 운전하며 신박한 생각을 해보았다. 굳이 80%여야하나 5% 10%라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은 양육자가 엄마고, 보통은 비양육자는 아빠다.
그래서 재산분할도 엄마가 받고, 양육비도 양육자인 엄마에게 보낸다.
즉 이런 경우 양육자는 받을 돈만이 있는 것이다.
단 몇 가정이라도, 이 고된 과정과 행정력 낭비, 법원 일줄이기 등등을 위해
나같이 서로 상대가 줄돈 받을 돈이 있는 경우 상계처리도 판결에 해주면 어떨까 였다.
eg) 내가 줄 재산분할 3.5억 / 걔가 줄 양육비 총액 4.2억
그럼 그냥 개새가 나한테 7천 주고 퉁으로 끝나도록 판결하는 건 어떤가 싶다.
양육비 일시금으로 받고 먹튀가 걱정된다면, 법원이 가지고 있다 매달 보내줘도 나는 졸 땡큐다.
그 돈 홀딩하며 이자놀이를 하든 어따 투자를 하든 그것은 내가 포기할께.
이런식으로 힘들게 매월말 부터 월초 기분상해있고, 온갖소송들을 해야하는 수고로움으로 그정도의 이자는 얼마든지 치얼스 -
이미 법원도 너무 바쁘대매.
이미 양육비이행관리원도 너무 바쁘대매.
(+ 나처럼 꼴랑 소득이라도 좀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없다. 점점 더 가난해야하고, 점점 더 내 가난을 증명해야하고. 아이들은 나중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냥 밥 만 먹여 무슨 가축 처럼 비피하고 눈피할 집, 죽지 않을 정도, 성장할 정도의 음식을 먹이고 훗날 값싸지만 다수의 세금확보원으로 키워야한단건가 싶다.)
문득 저렇게 하면 양육비 판결이후 양육비를 못받는 80%의 사례 중 일부라도 구제 받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이미 텄고 앞으로의 판결이라도 저렇게 되면, 내 뒤에 오는 사람들이라도 마음 편하고 양육비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좋겠다.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 키우는데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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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사례가 너무나 많이 궁금해서 내가 살다온 나라, 내 친구들이 양육비 받고 주고 있는 나라 말고
미국의 사례를 좀 알고 싶어 출퇴근때 유투브를 듣고 있다. 오늘은 캘리포니아 사례가 나왔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앞으로 차근차근 글에다가 양육비에 대해 하고 있는 것, 다른 나라의 사례, 그리고 어떻게든 받아내려는 노력을 남겨보겠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가 이번주에 브런치에 매일 들어와서 글을 남겼었다!!!
현실에선 쓸데없는 헛짖음이랄까 ㅋㅋ 갑자기 열받아서 왈왈왈!!!! 하는게 많이 줄었다.
왜 내 글에는 예쁜 책표지같은게 없나 했는데 요리조리 찾아보니 연재를 해야한단 것을 알았다.
이제 겨우 1주일 했으니, 다음주도 5일 내내 쓰게 된다면 한번 예쁜 표지를 찾아서 연재 도전을 해봐야겠다.
계속 쓰다보면 열쇠를 쥐고 있는 누군가에게 닿을 지도 모르겠지
+ 아무것도 안하고 자빠져있기엔 내가 너무 화가 많기도 하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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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주말이다 너무너무 바쁘다. 경제적 책임을 안할거면 기어와서 애라도 좀 케어해주면 좋겠는데
앗.. 내가 또 사람에게 바람을 가졌네??
내 친구가 보면 "그 새ki 면상이 보고싶다고? 어딜 와... 사랑하네 사랑해 올려치네 올려쳐" 할것 같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정신과 교수님도 3.5억 듣고 말씀하셨어. "응 좀 많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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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거의 큰애 일정에 맞게 작은 애가 희생하며 따라다녀 준다.
애도 나도 고되지만.. 드럼을 치며 스트레스 완화가 많이 되었다.
언젠가 교회에서 드럼치는 멋진 오빠가 될 수 있을까? 아참 나 교회 안다니지..
처음 개새가 새벽에 혼자 일어난 애만 불꺼진 복도에 두고 집나간 뒤 아이가 힘들어 했었다.
심리치료도 다니고 했는데 좀더 큰 애를 둔 친구가 드럼을 시켜보랬다.
가서 되든 말든 뚱땅뚱땅 거리다보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알게 될거라고
처음 우리동네에서 대학생 누나에게 전자드럼으로 배웠다. 그때 우리애 5살이었다. 개새...
5살을 받아주는 드럼학원이 없어 우리동네, 옆동네, 친정동네까지 다니며 드럼 좀 가르쳐 주십사 했지만 안된다고 했다. 체인음악학원에서는 뭐 피아노를 몇단계 이상 하면 껴준대서 됐다고 했다.
입주자카페에 올리고나서 22살 대학생 누나가 집에 드럼이 있으니 와보라고 (그집 아버님꼐서) 해서 거기서 2년을 배웠다. 보시진 않겠지만 ㅇㅇㅇ하우징 하시는 아버님 감사해요. 우리아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떄 ㅠㅠ
사정은 다들 전혀 모르셨지만 매주 두번 가는 쪼그만 유치원생을 먹이고 떄로는 재우고!?!?!? ㅋㅋㅋ
조금 늦게 픽업갔더니 그집 증조할머니랑 자고 있었다.
잘 가르쳐 주었다. 지금은 이미 10살이라 제법 잘 치고 있다 : )
이젠 당시의 거의 4배의 금액을 내고 실용음악학원에 다니고 있다. 옆옆동네로..
그래서 가서 태워다주고 기다렸다 태워와야한다. 그러고 또 연습도 시키고 있다.
토요일은 둘째가 완전히 희생하고 나랑 같이 EBS 만점왕, 눈높이 책 들고 다니며 기다린다.
일요일은 또 반대로 둘째의 하루인데, 첫째가 군말없이 따라다니며 숙제하고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
때로는 한 아이 컨디션이 나쁠때는 참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개새가 싸놓은 똥을 우리가 나눠 치워야지.
서로 1:1 전담마크 해서 키우면 훨씬 수월하고 아이들도 조금 더 편했을텐데.. 미안할 뿐이다.
잘 해보자 얘들아!!!
이렇게 또 한달을 살아냈고! 이번달도 우린 또 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