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바람

by 이국영

한밤중,

이불을 뒤척이다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잠을 깬다


깜깜한 하늘 아래

고요를 깨뜨리는

작은 숨결 하나


바람은 다정히 말을 건네고

별들은 흩날린다


창문 활짝 열고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연을 느껴본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저편의 기억들

그리움과 애뜻함에

쉬이 잠이 오질 않는다


한밤중에 실려온 바람에

기억의 조각들이

내마음의 창문을

살며시 두드린다

화면 캡처 2026-01-08 2327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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