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이 되고 싶어
네가 길을 잃을 때
나는 너의 등불이 되고 싶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너는 해맑은 얼굴로
오늘도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운다
너의 엉뚱한 말을 듣고 있노라니
그만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만다
부모이기에 네가 길을 잃을 때
올바른 길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욕심일지 모른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네가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너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안되는 건 안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엄마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