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한 다음 날,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part1. 팜스프링스 마가리타빌 리조트
팜스프링스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마가리타빌 리조트 팜스프링스(Margaritaville Resort). 객실은 쨍한 파란색과 화이트의 디자인으로 깔끔한 느낌을 줬고 이 호텔의 장점은 수영장이 크고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수영을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여하튼 침대는 편안했고 욕실도 큰 편이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팜스프링스의 경우에는 워낙에 더운 도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주 많았고(낮 시간의 대부분) 따라서 객실이 더 넓은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지만 마가리타빌 리조트도 난 좋았다.
part 2. 뜨거웠던 다운타운
호기롭게 햇빛이 쨍쨍한 대낮에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으로 차를 타고 나갔다. 피자를 픽업한 후에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는데, 이때 15분 정도를 걸었는데 팜스프링스의 무더위를 온몸으로 실감했다. 팜스프링스에서 들른 빌즈 피자(Bill’s pizza) 그리고 라퍼츠 아이스크림 가게(Lappert’s).
라퍼츠에서 나는 수박 아이스크림에 통수박을 넣어주는 파르페 스타일을 주문했는데, 상상도 하지 못한 매콤한 소스가 아이스크림에 뿌려져 있었다. 멕시칸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칠리소스도 아닌 것이 토마토소스도 아닌 것이 아주 오묘한 맛을 자아냈고 그다지 유쾌한 맛은 아니었지만 신기한 맛에 계속 먹었던 것 같다. 그가 주문했던 안전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달콤하고 맛있었다. 남은 아이스크림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그 다음날 얼린 상태로 먹으니 더 맛있었다.
part 3. 빌즈 핏자
빌즈핏자의 고기 피자와 야채 피자.
정말 고기고기한 맛이었고 야채야채한 맛이었다.
섞어 먹으니 조합이 괜찮았던.
피자 사진을 다시 보니 다시 저 meaty한 맛이 그립다.
part 4. 회고
두 달간의 롱디 후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약간은 어색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연애가 따뜻하다고 느꼈던 날.
#롱디끝! #팜스프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