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결심하기 전 저는
"딱 하루 4시간만 일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일을 줄이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건 사실,
제가 살아갈 수 있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거든요.
처음엔 그저 막연한 바람이었습니다.
“다들 하루 8시간, 9시간씩 일하는데,
내가 너무 나약한 건 아닐까?” 싶기도 했죠.
하지만 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는 재밌다 하는데,
몸은 점점 지쳐가고, 기운이 없고,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과 말 한마디 섞을 힘조차 없더라고요.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이대로 계속 일하면,
내 삶이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결심했죠.
하루 4시간만 일하고도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자.
그게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할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4시간만 일할 거면, 단가를 높여야 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야 해.”
“몸값을 올려야 해.”
자유를 위해 시작한 여정이
다시 성과와 돈의 압박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자유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다시 옥죄고 있는 셈이었죠.
그때 문득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왜 4시간만 일하고 싶었던 거지?
답은 너무 선명했습니다.
그래야 체력을 지킬 수 있으니까
그래야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으니까
그래야 기분이 좋고, 덜 예민하니까
그래야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제가 원했던 건
돈 많이 버는 삶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더 많이 벌어서 여유를 얻겠다"가 아니라,
"지금 가진 것 안에서 여유를 느끼겠다."
물론 부족한 수입이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의 정신적 평온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저답고, 제가 오래 살아낼 수 있는 방식이니까요.
혹시 지금
“돈을 더 벌어야만 여유가 생긴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분이 계신가요?
그 기준을 살짝 흔들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이미 ‘여유로운 삶’의 문턱에 서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일찍 눈을 뜨고,
제가 정한 리듬으로 하루를 열어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왜 일하고 계신가요?”
“어떤 삶을 원하시나요?”
그리고 그 삶은,
지금의 구조 안에서도
조금은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