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로운 일을 앞두고
나는 내 위치를 파악하고 내 근본을 찾는 과정을 통해
‘때’의 의미를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학습하려고 노력했다.
어떤 날은 인정하기 싫어서 눈물이 났고
어떤 날은 내가 안쓰러워 눈물이 났고
어떤 날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 내려놓으며 눈물이 났고 어떤 날은 이제야 나의 '때'를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그렇게 나는 나의 때를 인정했고 욕심을 버렸고 바운더리를 쳤고 가지치기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가지치기했다.
그리고 나에 대한 공부를 넘어 사람에 대해서도 ‘때’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르네지라르의 미메시스에서는
과거에는 욕망의 주체가 1:1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면 리네지라르는 내가 있고 욕망의 대상이 있고
그사이 다른 매개자가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욕망의 도식은 직선이 아닌 삼각형의 모양을 띤다는 것을.
즉, 인간의 욕망은 모방 욕망이라는 것, 제 3자에게 영향을 받는 욕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직업, 꿈, 취향 마저도 제3자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이기에 인간에 대해 학습하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의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때를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쌓는 사람이며 저 사람은 무엇을 쌓는 사람인가를 보는 것이
건강한 모방을 하고 건강한 연결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안목을 키우자.
그렇게 건강하게 사람들과 연결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