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칭찬
우리 아들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거치고 있는 초4이다.
이제는 매콤한 것도 제법 잘 먹고,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에도 감동할 나이가 되었다.
하루는 늦은 엄마, 아빠가 없을 때, 할머니가 맛있게 끓여준 김치찌개를 맛보며
할머니께 감동을 표현했단다.
"할머니, 할머니가 끓여주신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는 김치찌개는 없을 거야."
한 숟가락 입에 넣을 때마다 '우와, 우와'하면서 먹었단다.
그러면서 마지막 덧붙이는 한 마디.
"할머니, 오래 사세요!"
우리 아들의 반전 매력인가. 어떻게 이 상황에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어머님께 전해 들었다. 김치찌개가 고마워서 오래 사시라는 것인지, 김치찌개 계속 끓여달라고 오래 사시라는 것인지.
그와는 별개로 뭐든 손자의 성장과 그 칭찬이 기특해서 웃으시는 우리 어머님이시다.
김치찌개 한 그릇으로 한바탕 웃었던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