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별 생각없이 뒤적거린 책 속에서 발견한 한 문장.
'사람이 가진 가장 큰 보물은 말을 아끼는 혀'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의 말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많은 사람과 소통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사람들처럼 나를 증명하기 위해, 때로는 타인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너무 많은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입밖으로 나온 말은 쏜 화살처럼 되돌릴 수도,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정제되지 않은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내면에 혼란을 자초한다.
오늘 하루, 넘쳐나는 말의 홍수 속에서 잠시 혀를 쉬게 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스스로에게 '침묵의 시간'을 선물해 보자는 말이다.
커피 한잔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잠깐의 시간을 내고, 억지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공간을 찾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며 오직 자신과만 대화하는 평온함을 즐겨보자.
누군가를 설득하고, 거절하고, 때로는 원치않는 친절을 베풀어가며 소진된 하루는 결코 행복하지 않다.
헤시오도스가 노래한 '말을 아끼는 혀'는 타인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소란스러운 세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단단한 방패이기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