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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자선생 Dec 05. 2022

오싹한 마라탕

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

삐친 눈 뾰족한 입
매싹한 마라탕

입술 두 개 젓가락 한 짝
부모 두 명 앞접시 한 개

막내 달래고 마라탕 드는데
허전한 식탁에 텅 빈 가슴

내 젓가락 내 접시 없다고
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
마음에 둘 일이 아니다.


#마라탕 #꿔바로우 #다정동찐하오마라탕 #마음에둬서그런거아냐 #날사랑하는거다알아 #배고파서그런거맞지 #내가접시많이쓰는거싫어해서그런거맞지


© allybally4b,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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