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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루 Jul 06. 2021

엄마와 데이트중 4

엄마의 오솔길

엄마의 오솔길


엄마가 아가를 안고 잠들어있다

모로 누워 팔베개해주는

엄마의 얼굴과

할머니 팔베개에 새근새근

잠든 아가의 얼굴

아기는 우윳빛에 뽀얀 살결

엄마의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구불구불한 오솔길


아가,

어쩜 고렇게 깨물어주고 싶도록 이쁘니!

앞으로 꽃길만 걸으렴

엄마!

엄만 왜 그리 험한 질만 택해 걸어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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