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마무리하며

by 김부경

사람은 모두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그런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모두들 영원히 살 것처럼 미래를 대비한다. 그래서 바쁘고, 힘들고, 애쓰고, 수고한다.


암을 진단받는다는 것은 살면서 죽음이 실재가 되는 특별한 경험이다. 가끔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 순간에도 우리는 진짜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죽는다면’ 일뿐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암을 진단받는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이 아닌데도,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생생하게 내 것이 된다. 죽는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삶의 순서도가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것은 영원한 삶으로의 초대이다. 우리의 걸음이 삶에서 죽음으로 순간에서 영원으로 옮겨지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통하여 이러한 초대를 끊임없이 받고 있었다.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를 부르시고 기다리셨다.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나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시고, 나의 고통의 순간을 영원으로 이끄신 하나님이 당신의 하나님이다.


내 모든 삶의 순간


이 생명 다하는 날
안개같이 사라질 때
나는 한없는 영광 주께 돌리리

아름다운 만물을
날 위해지으시고
새로운 날들로 내 삶 가득 채우심을

때론 봄처럼 꽃 피우시고
때론 겨울처럼 매서운 날도
때론 뜨거운 감격 속에
때론 아픔으로 눈물짓게

내 모든 삶의 순간 주께서 주신 선물
나에게 가장 선하게 아름답게 물들여 가시네


내 모든 삶의 순간 주께서 주신 선물
나에게 가장 선하게 아름답게 물들여 가시네


히즈윌의 '모든 삶의 순간' 찬양 링크입니다.

https://youtu.be/k5yZsgQRa7k?si=cnBWehCoDeHMdl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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