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그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
어느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었다.
할 일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나는 스스로를 끝없이 몰아붙였다.
"왜 이렇게 게으르지?"
"다른 사람들은 다 열심히 사는데."
하지만 생각해보니, 모든 날이 치열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에게는 쉬어야 할 시간도, 멈춰야 할 이유도 있다.
게으름은 나태함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잠시 나를 재정비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일지도 모른다.
게으른 나를 미워하는 대신, 다정하게 물어보기로 했다.
"지금 나는 무엇이 힘들까?"
"조금 멈춰야 다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하려 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조급해하지 않고 쉬어간 날이 있었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걸,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때로는 멈춤도 나의 일부임을 받아들이자.
게으른 순간까지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멀리, 더 오래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