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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찌 Jan 08. 2022

미국 대기업에서 실제로 매일 쓰이는 알짜 영어 표현#1

실제로 자주 쓰고 유용할 표현 몇 가지를 적어보았다. 

나도 어학연수 7개월을 제외한 영어를 대부분 한국에서 공부했다 보니, 하기 영어 문장에서 문법이 조금씩 틀릴 수 있지만, 지금은 미국 완성차 회사에서 매일 미국애들과 일하는 상황에서 그래도 이 친구들이 내 말을 알아듣는 상황이니, 그래도 쓸만한 표현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30년 넘게 한국서 살다가, 2017년부터 미국 와서 '이런 건 이렇게 표현하는구나'라고 느낀 것들을 적어보았으니, 영어로 이메일, 전화를 하시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혹 틀린 표현이 있다면, 답글로 지적을 부탁드린다.



1. Valid - 비자나 티켓 등이 물리적인 것들 뿐 아니라 물리적이지 않은 것에도 자주 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함께하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지난달에 드린 제안은 유효하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는 "Even though we will no longer continue business together, please remember the proposal that I gave you last month is still valid."라고 표현될 수 있다. 


2. Existing -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이라고 보면 적절하지 않을까 한다. 예를 들어 "새 plan은 기존 plan대비 timing impact이 30% 줄어든다." 라면 "This new plan will have about 30% less timing impact than existing plan."이라고 쓸 수 있겠다. 나는 "old plan"이라고 예전에 표현했는데, 이 친구들이 느끼기로는 old라면 '지금 우리가 가진 plan이 아닌(no longer valid 한) 예전 plan'으로 인식하는듯하다. 특히 업데이트가 잦아 revision이 자주 바뀌는 것은 서로 같이 알고 있는 plan이 2개 이상인 경우 old라고 쓰면 지금 우리가 가진 plan이라고 인식 안 하고 옛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럴 경우 previous plan, existing plan 그리고 new plan이라고 구분하면 될듯하다. 


2. figure out vs find out: 번역에는 비슷한 거 같지만, figure out은 머리를 좀 써서 풀어내었다는 능동적인 뉘앙스라면 find out은 전에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정보가 굴러 들어오는 약간 수동적인 늬양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마침내 문제의 원인이 뭔지 알아냈다."는 "He finally figured out what the cause of the issue is"로 "난 방금 이 숫자가 세 번째 슬라이드에 있는 거랑 안 맞는다는 걸 발견했어"등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 알게 돼 해 버리는 경우 "I just found out this number doesn't match to the one in the slide#3"로 쓸 수 있다.


3. Heads up - 귀띔. 미리 살짝 알려주거나 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협력사 A에서 우리 윗분들에게 esclation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너에게 귀띔 해주고 싶었어."라는 표현은 "I just whated to give you heads up the fact that supplier A might escalate this to our management"라고 쓸 수 있다. 


4. feasible - 가능한지 안 한지는 예전에 possible/impossible로 표현했었지만, impossible은 내가 10초 만에 달에 가는 등과 같은 완전 불가능과 가능(possible)을 말하는듯하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레벨로 표현할 수 있는 경우 feasible/not feasible을 쓰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문제는 지금 우리가 가진 plan이 실현 가능성이 없게 만들 것"인 경우 "This issue would make our existing plan not feasible to achieve"


5. options - 예를 디자인이 3개 있는 경우. 자료에 다짜고짜 design#1, design#2, design#3로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각 단계를 나타내는 것인지, 셋의 관계를 바로 연상하기 어려워한다. 이것들이 동등한 레벨이고 이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되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면 option#1, option#2, option#3라고 쓰는 것이 더 명확하다. 


6. Preferred option - 논의 중에 옵션을 나열하는 경우 그중 한 가지가 모든 항목에서 나은 경우는 거의 없고(그렇다면 논의할 이유가 없으니) 각 옵션마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각각 장단이 있지만, 굳이 고르자면 좀 더 낫다고 판단되는 옵션을 "Plan A is my preferred option."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8. Claim - 진실인지는 아직 모르겠는 주장을 할 때. 예를 들어 "그가 말하길 문제는 part A에 있다고 한다"라고 전하면서 아직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청자/독자에게 뉘앙스를 풍길 때, "He claim the issue is from the part A."라고 쓸 수 있다. 


9. Thank you in advance - 쓰지 마라. 이건 감사하다는 표현보다는 '넌 당연히 그렇게 할 거니 미리 고맙다고 말한다'라는 의미로 독자/청자가 당연히 할 것이라는 전제가 포함된다. 따라서 상사나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마땅히 해야 되는 지시등을 나열하고 마지막에 쓸법하다. 나도 한번 비슷한 지위의 비미국인 cowork에게서 나에게 뭔가 부탁을 하면서 마지막에 이게 쓰여있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니, 지가 뭔데. 내가 당연히 할 걸로 예상하지?' 라며 그냥 대꾸도 안 하고 무시해버린 적이 있을 만큼 기분이 좋지 않았다.


10. Drop dead date - 정말 마지막 마지노선 date. Target date나 planned complete date가 있을 수 있지만, 이걸 넘어서서 진짜 이날까지 못 맞추면 난리 나는 상황인 경우. 예를 들어 "제 생각에는 우리가 계획했던 날짜는 넘을 듯합니다. 진짜 마지막 마지노선 날짜를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라면 "I think we will be late on our planned date. Would you please let me know what the drop deat date is?"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업무할때마다 앞으로 조금씩 모아서 모이는데로 바로바로 올릴수 있도록 하고싶다. 모쪼록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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