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전쟁(연재)

[시즌2-1] 보이지 않는 전쟁: 균열의 시작

by Leo Song

[시즌2-1] 보이지 않는 전쟁: 균열의 시작






인트로


도시가 조용해졌다.
하지만 그 고요는 평화가 아니라 폭풍 전의 침묵이었다.

하늘은 잿빛으로 흐리고,
거리에는 불길한 정적이 깔려 있었다.

그리고 그날,
도시는 갈라지기 시작했다.






폭풍의 전조


바벨의 심장이 깨어난 이후,
도시는 끊임없이 숨 쉬는 생물처럼 꿈틀거렸다.

벽에 드리운 그림자는 제멋대로 움직였고,
사람들의 눈빛은 점점 비어갔다.



유진: "사람들이… 변하고 있어요.

말은 같은데, 그 안에 있는 무언가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노인: "바벨의 언어가 퍼지고 있다.

이제 이 도시는 단순히 ‘장소’가 아니라,

바벨의 몸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

지훈을 되찾지 못한 죄책감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바벨은 너희다.

나를 만든 건… 너희의 선택이다.”






균열의 시작


도심 한가운데에서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은 틈이 건물 사이를 가르며 번개처럼 퍼져 나갔다.
틈 속에서는 끝없는 심연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시민: "땅이… 살아 움직인다!"


유진: "저건… 바벨의 심장이 도시를 삼키는 거예요!"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지만,
검은 틈은 그들을 삼켜버렸다.

순식간에 수십 명이 그림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
"이 도시가 완전히 삼켜지기 전에…

반드시 바벨의 균열을 막아야 해!"






지훈의 메시지


그때, 하늘에 거대한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그 중심에는 지훈의 모습이 있었다.
그의 목소리가 도시 전역에 울려 퍼졌다.



지훈:
"나는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니다.

나는 이 도시의 심장, 그리고 바벨의 목소리다.

빛의 선택은 허상이다.

오직 어둠만이 이 혼돈을 질서로 바꿀 수 있다."


시민들의 얼굴에 두려움과 혼란이 번졌다.
그들의 마음속 갈등이 바벨의 힘을 더욱 키웠다.



노인:
"지훈의 메시지는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 말은 곧 언어의 바이러스다.

듣는 순간, 마음속의 어둠이 활성화된다."






내부의 갈등


우리 팀 내부에서도 긴장이 높아졌다.



유진: "지훈을…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를 구하려다 이 도시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어요!"



:
"아니, 나는 지훈을 포기하지 않아.

그는 적이 아니라,

바벨에게 붙잡힌 우리의 동료야."



유진: "그 선택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어요!"

나는 유진의 말에 흔들렸지만,
손목의 문양이 따뜻하게 빛나며 내 결심을 붙잡아 주었다.



:
"빛의 선택은 언제나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림자의 군세


검은 균열 속에서 그림자의 군세가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눈빛이 완전히 사라진 껍데기에 불과했다.



노인: "이들은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다.

인간의 두려움이 실체화된 존재다."

우리는 검을 꺼내 들고 맞섰다.
하지만 그림자들은 끝없이 증식하며 몰려들었다.



유진: "이 속도로는 감당할 수 없어요!"


: "그렇다면 균열을 닫아야 해.

그곳이 이 군세의 출발점이니까!"






하셈의 침묵


전투가 격해질수록, 내 마음속 의문도 커져갔다.



:
"하셈, 왜 침묵하십니까?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건가요?"

그러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침묵 속에서 나는 오직 빛을 선택한다는 믿음만을 붙잡았다.





결심


균열의 중심에서 손목 문양이 강하게 빛났다.
나는 검을 높이 들며 외쳤다.



:
"오늘도 나는 빛을 선택한다!

이 도시가 어둠에 삼켜지지 않도록!"


순간, 검에서 폭발적인 빛이 뿜어져 나와
균열을 잠시 멈추게 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화 예고


「어둠의 도시」 ― 균열을 틈타 바벨이 도시 전역을 완전히 장악한다.






작가의 말

시즌 2의 시작은 작은 균열로부터 출발합니다.


이 균열은 단순히 도시의 붕괴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붕괴를 상징합니다.

지훈의 메시지는 세상의 언어와 두려움이
어떻게 사람들을 조종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선택은, 이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운명을 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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